이곳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 리치랜드는, 위도상으로 상당히 북쪽에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보면, 만주 하얼빈 정도의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15년간 살면서 오로라 관측기회는 여러번 있긴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강한 태양흑점 활동으로 엄청나게 강한게 온다고 해서, 저도 카메라를 들고 5월초 밤 뒷마당에서 몇장 촬영해봤습니다. 사실 맨눈으로 관찰하면 색상이 아래사진처럼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의 뒷마당에서 보면 도시 불빛이 환하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 때 하늘을 보면 뭔가 이상한 회색빛 구름은 아니고 구름같은게 굉장히 독특한 방향과 텍스쳐로 보입니다. 그걸 카메라에 1초 혹은 2초 정도 촬영하면 아래와 같은 예쁜 사진들이 되더라구요. 그 오로라가 가장 심한 날 다른 일들이 많아서, 저는 좀더 빛 공해가 없는 곳으로 갈 시간이 없었는데, 운전해서 도시를 벗어나 촬영한 사람들은 엄청 아름다운 사진들 많이 찍어서 SNS에 올리더라구요. 저도 다음에는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아래는 빛공해가 심한 저의 뒷마당에서 촬영한 오로라 사진들입니다. (제 주변 미국 사람들은 오로라보다는 Northern Lights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