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아주 오래된 시장인 Pike Place Public Market에 가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1호점이 있습니다. 뭐 이제는 워낙 다 아는지라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1월 1일 오전에 Pike Place Market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방문을 했습니다. 오전에 일찍 나오니 사람도 적고 쾌적하더라구요. 아주 오래전 영화, 탐 행크스랑 맥 라이언이 연기한,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영화에 보면, 탐 행크스가 여기를 배회하다가 맥주집에서 친구랑 맥주 한잔하는 장면이 있죠.

1월 1일 오전이라 시장은 정말 한산했습니다만, 꽃을 파는 사람들은 엄청 벌써 준비를 끝내놓고 있더라구요. 시장 구경을 마치고 찐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서 스타벅스 1호점을 향해 걸어가니, 오늘은 생각보다 기다리는 줄이 길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오늘은 스타벅스 1호점에 들어가서 커피마시자”라고 제가 우겨서, 다 같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는 여기 앞을 수차례 지나갔지만 들어가볼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1호점 내부가 무지 좁기 때문에 나오는 사람수에 맞춰서 입장을 시킵니다. 줄을 설때 우리앞에 아마 20여명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평소에는 훨씬 더 깁니다. 물론 대부분 관광객들이죠.

위에 보이는 사진에 서 있는 아저씨가 출입숫자를 통제합니다. 우리 가족은 4명이라, 좀 더 기다렸네요. 들어가면 입구에서 주문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오른편에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왼편 진열대에는 기념품들이 가득 놓여져 있습니다. 오른편에서 주문을 하고 왼편 줄에서 커피가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진짜 좁은 공간인데 (당연히 손님들이 앉아서 커피마실 공간 없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일하는 사람만 12명 (뒷편에는 더 있겠죠?). 이곳은 방문객이 엄청나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을정도로 매우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아마도 자기들끼리는 뭔가 규칙이 있어서 돌아가면서 쉬겠죠.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의 아메리카노를 한잔 들고, 시애틀 부둣가를 뒷배경으로 한컷 촬영했습니다. 이제 저의 얼굴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네요. T.T

기념(?)으로 영수증도 달라고 해서 좀 자세히 봤는데, 스토어 넘버가 #1이 아니고 #301이네요? 초반에 확장할때 워싱턴주에 있는 스타벅스는 숫자 3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생긴 스타벅스는 숫자가 무려 다섯자리입니다. #12345 이렇게요. 한국 스타벅스는 스토어넘버가 어떻게 되나 궁금하네요. 리치랜드에 있는 스토어도 다섯자리 숫자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