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NTRP 3.5C 플레이어로 몇경기 나가서 단식, 복식 경기를 해보니, 제가 약한 3.5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래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닥쳐보니 현실은 더 냉혹하더라구요). 진짜 강한 단식 상대를 만나서 6:0, 6:0으로 지기도 했는데요, 마치고 경기장 밖에 나와 의자에 앉아서 5분간 좌절모드였습니다. 팀 캡틴 보기도 좀 미안하고.. 하하 그러나 리그 후에 여러 테니스 친구들하고 치면서 여러가지 조언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동네에서 UTR 10.0인 Ty Parrish라는 젊은 친구랑 같은 편을 먹고 상대방 4.5 둘이랑 한 세트 경기한적이 있었는데, 저보고 왜 자꾸 뒤로 가려고 하냐, 항상 네트로 들어와서 승부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참고 이 친구는 제 아들과 나이가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동하는 테니스 연습장의 티칭 프로들은 몇몇 순간에 3.5는 그렇게 치면 안된다는 조언을 해줬는데, 그때 그 순간 순간들이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가장 관건은 더 강력한 서브를 장착해야 한다는 것도 많은 미국인 친구들한테 들었습니다. 특히나 두번째 서브.. 그래서 조금씩 스트로크, 발리, 서브 등등 더 가다듬고……. 드뎌… ^^
올해도 3.5팀 캡틴한명이 같이 USTA League에 참가하자고 해서, 경기를 뛰었는데 저의 개인적인 평가로는 작년보다는 조금은 나은 경기를 한것 같습니다. 작년처럼 말도 안되는 경기를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좀 더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팀이 올해는 섹셔널대회에 못나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경기 승리는 코로나리타(코로나+마가리타)로 축하했습니다. 재미있는 3.5 리저널 대회였습니다. 아마 혼합복식 리그도 올 여름에 뛸것 같긴한데 아직 정확한것은 아직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