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굿과 실버우드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요. 요즘 더더욱 직장에서 할 일들이 많아져서, 사진들을 올릴 기회를 잡기도 힘들군요. 약 3주전에 제가 출석을 하는 여기 리치랜드 한인 교회에서 청소년/어린이들과 가족이 전체 캠핑을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워싱턴주가 아닌, 인접 아이다호주에 패러굿 주립공원(Farragut State Park)이었는데요, 2차 세계대전때 미국 해군의 교육시설이 있던 곳입니다. 엄청 깊은 호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면적도 4000에이커 (약 4 km x 4 km) 되는 공원입니다. 저는 전혀 모르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Youth 담당 Bob 목사님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캠핑장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미국 서북미에서 가장 큰 놀이동산인 실버우드 테마파크가 있고, 캠핑장 자체도 넓고, 큰 호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모기나 그런 해충도 없더군요. 사슴도 뛰어놀고 야생 칠면조(?)들도 막 지나다니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주립 공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간판입니다. 아이다호주 북쪽 팬핸들이라고 부르는 곳에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가장 큰 도시인 Coeur d’Alene 근처에 있습니다.

캠핑에서는 캠프파이어가 빠질 수가 없죠. 첫날 저녁 Bob 목사님이 첫 캠프파이어 점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Bob 목사님은 이를 위해서 5일을 휴가를 냈다고 합니다. 나무도 많이 필요해서 사실 다음날 나무를 또 샀어요.

저도 오랜만에 저의 텐트를 쳐놓고 쉬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연두색/회색 텐트인데요, 꽤 오래 잘 쓰고 있습니다. 아직 멀쩡하네요.

첫날밤은 미국식, 둘쨋날 밤은 한국식으로 하기로 했다며, 첫날은 전통적인 햄버거와 핫독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릴에 굽지 않고 Bob 목사님은 직접 캠프파이어 불에 핫도그를 굽고 계시네요.

사실 아래 사진은 마지막날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캠핑 의자가 엄청 많네요. 하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텐트를 치고 잘수 있는 그룹 캠핑장이 하룻밤에 약 110불이었습니다. 이 캠핑에 참가한 사람이 약 35명이니 사람 숫자로 나눠보면 얼마 안되지요. 그리고 우리 캠핑장 바로 인근에 아주 큰 물놀이용 Beaver Bay beach가 있어서 마지막 날에는 여기서 다들 모여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이라 플래쉬를 터트렸는데, 합성사전처럼 보이네요..

자 이제부터는 실버우드 테마파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둘쨋날 청소년부들과 함께 여기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실버우드 테마파크에 가서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이 테마파크는 미국에서 서북미 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대형 놀이공원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워싱턴주, 오레건주,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등의 주에서는 여기를 오는게 더 가깝겠죠? 물론 좀 작은 규모들은 도시들마다 있는데, 큰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이 같이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지요. 아래 사진은 https://www.businessinsider.com/cost-us-theme-parks-ranked-disney-six-flags-2018-5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도시에서 출발해서 가면 3시간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이런 곳으로 15분만에 오갈 수 있는 캠핑장은 참 좋은 위치인 것에는 틀림없겠죠?

위에 보시면 알겠지만 놀이기구들은 왼편에 있고 물놀이 파크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몇번을 왕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아이들이랑 여러가지를 둘러보고 놀이기구를 타고 그랬네요. 저는 오후에는 아들과 롤러코스터만 4번 타고, 나머지 들도 타고 그랬습니다. 롤러코스터는 똑같은 것을 두번씩 탔습니다. 점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는 손목밴드를 하고 약식 뷔페에서 골라서 먹었지요. 🙂

입구에서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코로나는 이미 끝난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가방속에 폭발물이나 칼이 있는지 검사하는곳인데, 이게 의미가 있나 했습니다.

입장하고 우리는 워터파크쪽을 먼저 갔습니다.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는데, 그냥 몇개만 올려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Ferris Wheel (한국말로 대관람차)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을때 실버우드 놀이공원쪽을 촬영한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상당히 넓네요. 지금 보니 날씨도 참 좋았네요.

아 이날 저녁에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래프팅하는 마지막 놀이기구(Thunder Canyon)를 탔었는데, 물에 젖게 된다고 씌어져있어서 저는 윗 옷이나 젖고 말겠지 하고, 지갑을 반바지에 넣고 있었는데, 으 물이 다리 밑으로 들어와서 바지가 다 젖었네요. 지갑도 축축해졌어요. 캠핑장 돌아와서 샤워장에 가서 샤워하고 돌아와서 보니 앗 지갑이 없네요. 주차장에서 자동차 문 열때 옆에 말리려고 둔게 떨어졌나봐요. 다행히 그걸 주운 다른 캠핑하러 온 사람이 저의 명함을 보고 연락이 와서 그날 저녁 visitor 센터 앞에서 만나서 다시 찾았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정말 잘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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