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을, 미국 서부 지역은 산불때문에 상당히 공기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인근에서는 큰 산불이 없었지만, 캘리포니아, 오레건, 그리고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난 산불의 스모크가 여기까지 밀려올라와서, 연구소가 며칠동안 출근을 못하게 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었습니다. 저야 뭐 계속 집에서 자택 근무 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인원들도 제법 되거든요.
산불 스모크가 없어지고, 어디서 본 글 때문에 자동차 필터를 한번 모두 열어봤습니다. 저의 출근용 승용차의 엔진 필터, 실내 필터, 그리고 가족 미니밴의 엔진필터, 실내 필터입니다. 흐 상당히 먼지와 여러가지로 인해 더러워져있습니다. 승용차는 새로 산 이후 2년반동안 한번도 교체를 안했고, 미니밴은 2년 정도 되었는데,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모두 제가 직접 새 필터들로 교체했습니다. 아 물론 지난번 산불의 스모크때문에 더 더러워진것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것을 알려면 그 전에 열어봤어야 했겠지요.
미국은 어디든지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떤 일을 하게하면, 인건비 부담이 높습니다. 2년전에 미니밴 엔진 필터랑 캐빈 필터 교체하는데 딜러쉽에서 30불을 청구하더라구요. 차 두대면 60불 (필터값 제외, 오직 인건비만). 그냥 유투브 동영상 한번 보면, 다 할 수 있는건데 말이죠. 결론은 앞으로는 2년마다 제가 직접 필터들을 갈아야겠습니다. 그렇게 아낀 돈은 아빠의 맥주값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