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을 지으면서 (물론 제가 짓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데요, 그냥 집을 짓지 않고, 기존 집을 샀었더라면 몰랐을것이 너무 많네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터드 파인더(Stud Finder)! 한국말로 하면 “나무기둥 탐색기”정도가 되겠네요. ^^
보통 새 집에 이사를 가게 되면 어쩔수 없이 벽에 못을 박고 뭘 걸고 해야하는데요, 이거 하려면 여러번 벽을 두드려 보고 여기인것 같아.. 그러면서 못을 박는데요, 사실 잘못될 경우가 많고, 그냥 석고보드(드라이월)에 고정되어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고 결국에는 새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런것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고, 지금도 집 수리할 때 필요하고, 이사가면 초반에 아주 요긴하게 쓸수 있을것 같아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것을 우선 벽에다 대고 캘리브레이션 한 후에, 옆으로 스윽 움직여가면, 벽면 뒷편에 뭐가 있는지, 없는지를 스캐닝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나타나면 더 옆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더 옆으로 가면, 다시 왼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정확하게 움직이다보면, 기계가 알려줍니다. 여기가 그 뒷편 나무의 가운데 위치라는 것을… 즉, 여기에 못을 박으면 되는것이겠죠..

이것을 위 아래로 3군데씩 해보면, 정확하게 단단한 기둥 나무가 뒷편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못 박을 일이 많다면, 이거는 필수일 것 같아요. 집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프레임들 사진 많이 찍어뒀는데, 사실 그냥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못을 박을려면 더 정확해야하는데, 드라이월 붙이고, 페인트 칠하니, 도저히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어쩌면 제가 몰랐던 것이겠죠 ㅎㅎ)
좋은 post 감사합니다. 저번주에 실력좋은 목수 불러다가 일을 했는데 stud finder 쓰더라고요.
제가 dry wall 뒤가 빈 허공에 못을 박을때는 더 단단히 붙어 있으라고 플라스틱 나사받이? 를 꽂은 후 쇠나사를 박았었는데 이 목수분은 나무기둥에다 바로 박을 때는 플라스틱 나사받이? 가 없어도 충분히 안떨어진다며 쇠나사만 박더라고요.
저도 지금 아마존에서 주문하려 합니다.
드라이월(석고보드)는 두께에 따라서 길이가 맞는 나사 앤커(Anchor)를 먼저 끼워넣고 나사못을 박는데요, 뒷편에 나무가 있으면, 그거 할 필요도 없이 (사실 하면 안되죠) 바로 못 박으면 됩니다. 집 고치거나, 아니면 벽에 걸 그림이나 다른게 많은가요? 저는 사 놓고 요긴하게 쓰긴했습니다만, 이제는 당분간 크게 쓸일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