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는 친구가 스위트룸 티켓을 받게 되어서, NBA Portland Trailblazers의 경기를 몇번 간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두어번? 이번에는 또 기회가 되어서 어떤 분이 우리 가족을 위해 MLB Seattle Mariners의 홈구장 Safeco Field의 스위트룸 티켓을 그냥 주셨습니다. 아 너무 고마워요.. 이날 경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여서 다른때보다도 표값이 비쌀때이거든요.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니, 이 정도 경기를 스위트룸에 음식까지 생각하면, 한장당 300불의 값어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4장이면 1200불! 하… 제돈 내고는 볼 수 없는 경기지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우리가 가야 하는 룸 앞에 도착했습니다. 룸안에는 이렇게 생겼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룸의 Host가 늦게 도착해서, 우리가 갔을때는 기본 음식과 기본 음료/맥주만 세팅이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어? 이거 너무 빈약한데..라는 생각이.. ^^
룸에서 앞으로 발코니에 좌석이 있어서, 앉아서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거리는 좀 되지만, 음식과 무제한 맥주가 있는 상황은 너무나 즐겁지요.
야구를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완전 팽팽한 투수전이라 1:0으로 끝났어요. 경기시간이 무려 2시간 20분. 아.. 연장전을 가지 않은게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하하. 그래도 이겨서 다행입니다. 1:0으로 졌으면 무지 속상할뻔..
항상 야구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잠시 잊고.. 그냥 몰입하는거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