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더운 여름에 왠 만두 이야기? 하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만두피가 눈에 띄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집 마당에 잡초처럼 크고 있는 부추와 집에 냉장고에 있는 김치로 만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만두를 직접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니깐, 손이 너무 많이 가더라구요, 특히 만두피 만드는 일.
아무튼, 만두피도 사오고, 만두 속재료를 모두 준비했습니다. 왼편은 김치만두, 오른편은 부추만두입니다.
날계란을 각각 하나씩 넣고 버무리니 아래와 같이 됩니다. 만두속은 아래와 같이 준비가 되었는데, 간을 얼마나 강하게 해야 할지 몰라서 좀 심심하게 했습니다. 김치만두야, 어짜피 간이 있는데, 부추만두는 얼마나 강하게 간을 해야 할지는 좀 감이 없더라구요.
자 하나에 $1.79하는 만두피가 대략 45장 정도 되더라구요. 만두피 3 pack을 샀으니.. 대략 140개 정도 만들었네요. 위의 정도 분량이면 그 정도가 만들어집니다. 밑에 사진에 약간 붉은빛을 띠는 것은 당연히 김치만두. 초록빛을 띠면 부추만두죠. 암튼 각 70개씩 만들어서 일단은 모두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했습니다. 얼린다음에 비닐에 넣어야 한다고. 처음부터 비닐에 넣어서 얼리면, 나중에 만두떡이 된다는… 와이프의 조언이.. ^^
부추만두 2개, 김치만두 2개를 쪄서 시험삼아 맛을 보았습니다. 와이프의 표현은 전반적으로 간이 심심하다는데요? 이거 먹을때는 필히 간장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그래도 맛은 먹을만 합니다. ^^
사진에는 없지만, 만두만드는데 저의 딸이 옆에서 엄청 도와줬습니다. 자기도 꼭 돕고 싶다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