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ho 남부 여행

지난 아이들 학교 봄방학에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을 하다가, 동남쪽 Idaho를 한번 다녀오자고 저의 제안에 모두들 강제(?)로 동의하고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서 거의 8년정도 살고 있으니깐, 차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은 꽤 많이 다녀왔거든요.

나중에 계산해보았지만, 1박 2일 동안 1,100 마일 운전했더라구요. 미터법으로 1,700 km가 넘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불가능.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Idaho주는 고속도로 속도 제한이 80마일이더라구요. 그리고 당연히 모든 차에 있는 크루즈 기능. 이거 없으면 이렇게 운전하는게 불가능하죠.
가는 길에 오레건주 중부에 있는 Painted Hills를 들렀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한번 가 보라고 해서… 사실 이것때문에 마일이 엄청 늘었습니다. 왜냐면 직선거리로 보면 그렇게 멀지 않은데, 길이 직선이 아니라서.. ^^
그래도 풍경은 독특했습니다. 그날따라 바람도 엄청 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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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나와서, Idaho의 주도가 있는 Boise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자동차 휘발유가 충분할것으로 예측하고 운전하다가, 정말 바닥까지 다 썼습니다. 물론 가다가 시동이 꺼지지는 않았는데요, 자동차가 계산해준 남은 마일리지가 5마일 남을때까지 운전해서 주유소에 들어갔습니다. 휴… 만일 그 전에 차가 섰었다면… 아주 피곤했을겁니다.
Oregon에서 Idaho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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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저녁식사를 하고 취침.. 다음날 처음 방문한 곳은. Idaho주 주 의회 의사당입니다. 작년에 워싱턴의 주도 올림피아에서 본 워싱턴 주 의회 의사당보다는 좀 작더라구요.. 그래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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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Nike 동상과 금칠한 조지워싱턴의 목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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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 지하 1층에는 박물관 처럼 되어 있어서, Idaho주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기념품을 사려고 했으나, 기념품 가게가 그날 토요일이라고 문을 열지 않더라구요. 이런! 앞에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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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맹금류 월드 센터에 갔습니다. 중동지역 갑부의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졌더라구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위치가.. 한국의 대관령 목장 같더라구요.. 높은 곳에 있어서 전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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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가지고 사냥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안내 가이드가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로 다친 맹금류를 보고하고 있는데요, 이 녀석 무지 크더라구요… 밖에서 밤에 이런 넘 날개 펴고 날아다니면 엄청 놀랄꺼예요. 배트맨 등장인줄 알듯..  사진으로만 보면 얼마나 큰지 잘 모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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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을 데리고 나와서 보여주는 Live bird 시간이 있는데요. 무연이가 지금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왜 이런 표정이 나왔냐면요.. 무연이가 사진찍는다고 하니깐..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랑 사진 찍는 것 처럼. 새 등에다가 손을 대고 찍으려고 팔을 내밀었는데, 저 아저씨 팔에 앉아 있는 새가 화들짝 놀라서.. 푸드덕 댔었습니다. 새도 그렇게 생각했겠죠..(아니 얘는 뭐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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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나와서 Twin Falls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폭포가 두개가 있으니, 그런 이름이 붙었겠지요? 도시 입구가 굉장히 멋있습니다. 운전중이라서 다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서. 이 사진은 Wikipedia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도시 입구가 이렇습니다. 사실 도시는 좌측 언덕위에 있고, 관광지는 계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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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shone Falls를 갔는데, 와우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멋지더라구요… 이런 폭포가 대도시 근처에 있었으면, 엄청 더 유명해졌을텐데요.. 대도시에서 여기 오기는 너무 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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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aho주는 주로 자연풍경인데, 1박 2일이 아니라, 2박 3일은 계획을 해야 Idaho 남부를 둘러 볼 수 있겠더라구요.
혹시 다음에 다시 가 볼 기회가 있을까요? 돌아오는 길에 산을 하나 넘어 오는데, 함박눈이 펄펄… 다행히 눈이 쌓여있지는 않아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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