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틀리그 야구

드디어 리치랜드 내셔널 리틀리그 2017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11세부터는 Major, 9-10세는 Minor AAA, 7-8세는 Minor AA 이렇게 나눠지는데요… 올해도 AAA에서 뛰게되었습니다. 지난 겨울에 다시 선수 등록을 하고, Tryout하고, draft를 통해서 팀이 정해졌는데요, 지난해에는 (Chicago) Cubs 팀의 멤버로 아주 재미있고 보람찬(?) 시즌을 보냈고, 올해 무연이를 draft 과정에서 뽑은 감독은, (Tampa Bay) Rays 팀의 감독이었습니다.

시즌 시작전 받은 무연이 유니폼입니다. 지난해에는 10번이었는데, 이번에 받은 등번호는 2번! 작년 파란색 컵스 유니폼이 상당히 이뻤는데, Rays 유니폼도 디자인이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 Rays라는 글자가 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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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년 팀 멤버 보다는 투수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암튼, 시범경기 2게임이 있고, 첫 시즌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시범경기 전 2 주일동안 거의 매일 연습한것 같습니다. 아래는 일요일 오후에도 모여서 연습하는 모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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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범경기가 있는 날, 모두들 유니폼을 갖춰입고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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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범경기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고, 각자의 포지션에서 게임이 진행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건데요.. 뭐 아들녀석은 무난하게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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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감독이 아이들 중에 투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아이들을 평가하면서, 무연이를 세번째 투수로 평가를 하더라구요. 다행히 점수 주지 않고 삼진으로 마무리하고 내려왔습니다. 작년에는 무연이가 투수 마운드에 오를 수준이 전혀 안되었는데, 이번 감독은 무연이는 투수 자원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오.. 이런…
아래는 시범경기에 등판한 무연이 모습입니다. 등번호 2번이 깔끔하군요. 하하.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올 시즌 Rays를 맡은 Chris Lee 라는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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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범경기는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고, 2 이닝 동안 모든 타자들이 다 타석에 들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수들을 평가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날 두 경기 동안 투수 자원으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들 6명을 테스트 해보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시범경기 2경기를 (Boston) Red Sox와 (San Diego) Padres랑 가진 후, 그 다음주부터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정규시즌 첫 상대는 Red Sox! 아, 업치락 뒷치락 하는 과정중에 홈팀인 Rays가 4:6으로 이기고 있는 마지막 이닝. 감독이, 이닝을 시작하면서 무연이를 마무리 투수로 올리는 것 아니겠습니다. 이거 뭐 보고 있는 저는 , 안절부절,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어요. 차라리 그 중간에 올리지… 저는 감독을 원망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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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타자 4볼, 2번째 타자 4볼, 세번째 타자 삼진, 네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 했어요. 점수 5:6. (T.T), 그 다음 타자에게 또 4볼을 허용해서, 1아웃에 주자 만루 상황이었는데요….. 좀 표정도 긴장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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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다음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어요. 그것도 헛스윙 삼진으로…. 그래서 결국 5:6으로 시즌 첫 경기를 이기고, 무연이는 첫 세이브를 수확했네요. 정규 시즌, 투수로서는 첫 등판을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하게 되어서, 아빠로서 참 걱정했는데… ^^, 팀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아마 자신감도 좀 가졌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다음 경기들에서는 좀 더 잘 할 수 있겠지요. 참 타석에서는 3타석 1타수 1안타, 2 볼넷 얻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봄방학 마치고 와서 월요일에 (Texas) Rangers랑 경기가 있습니다. 기대 됩니다. ㅎㅎ


4 thoughts on “2017 리틀리그 야구

  1. 세번째 투수가 아니고, 투수할 사람이 없을때 올리는 땜빵용 투수??
    아무튼 올해 팀을 보니 작년 컵스 애들이 얼마나 잘했었는지 실감이 날 뿐…
    그리고 그저 아들이 오승환처럼 감정기복 없이 피칭할 수 있기를 바랄뿐~
    어쨌든 아들램 작년에는 팀에 민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기여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Plus, 작년 같은 팀 형들이 경기력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보여준 마음씀씀이를 무연이도 이젠 아래학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야구를 통해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2017시즌 되기를~!!
    고 커비가 아니라 앗싸 가오리~
    미닛메이드 안 사먹고 트로피카나를 사먹어야겠으~

    1. 만일 다음주 월요일 Rangers를 이길 수 있다면, 5할 승률은 가능하지 않을까 함.. ㅎㅎ

  2. 정말 너무 멋지구나!!! 작년 겨울 한국왔을때도, 무연이랑 스포츠오락실가서 무연이 공던지는거 보고 놀랬었는데, 이젠 투수로써의 올해 활약이 기대되네~
    첫 세이브도 축하하고, 늠름하고 멋진 모습 보여준 김서방도 고마워~ 올해 무연이의 시즌 경기 모습 자주 올려주렴~~
    모두 사랑한다! 건강하게 지내렴

    1.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등판해서.. 타율은 .444 기록중입니다. 투수로서는 2세이브 거뒀구요, 거의 평균내보니 1이닝당 2실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방어율 잘 유지하다가 바로 지난 경기에서 실점을 많이해서.. T.T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서.. 실점 부분은 좀 아쉽지만… 뭐 재미있게 야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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