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항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대중교통으로 갔었으면 여유가 좀 없었을텐데, 승용차를 몰고 간 관계로, 우선 호미곶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마지막으로 가본지 8년은 넘었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꽤 변했더라구요.
아래 보시는 것 처럼 바닷가 쪽으로 못 보던 산책로가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그 길 끝에 좌표점이.. 아마 이 장소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점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싶었나 봅니다. 가끔씩(?) 울산 간절곶에서 먼저 뜬다고 하는 말이 있어서요…

가족 모두 해가 뜨는 쪽을 가리키며…..

오랜만에 보는 바다에 있는 손. 변함이 없습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우리는 손을 구경하지만 그 위에 앉은 갈매기들은 우리를 구경하고 있는 중일듯.. ^^


그 다음은 육지에 있는 손! 딸이 점프를 했는데, 사진은 마치 ‘공중부양’을 한듯..
한국 떠날때 10개월이었는데 조금 더 크면 아빠 어깨까지 오겠어요.. ㅎ

새천년 기념관이라는 큰 건물 및 전망대도 생겼더라구요.. 일출때는 여기 올라가서 보면 가장 잘 보일 듯 합니다.

인조잔디로 덮여진 작은 언덕도 생겼더라구요.
그런데 여기 올라가서 보면 앞에 나무들이 있어서 조망 자체는 별로인듯…

이제 호미곶을 떠나 옛날 자주가던 칼국수 집 ‘모래네 칼국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주인 아저씨도 바뀌고 전반적으로 달라지긴 했는데, 맛은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그 맛을 잃어버린 것일수도…
항상 아이들이랑 학교 갈때마다 전통 아닌 전통이 되었는데, 아이작 뉴턴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

그리고 미래의 과학자 상 앞에서도….

이곳은 우리가 살았던 대학원 아파트 2동 앞.

그리고 큰 아이 어릴때 자주 산책했던 지곡연못에서…


사실 이날 무지 바뻤어요. 울산에도 갔다오고, 돌아와서도 또 다른 모임들이…..
그래도 간 김에 만날 수 있는 분들은 다 뵙고와서 다행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랩 후배들과의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게 좀 그렇네요. 뭐 나중에 기회가 되겠지요..
얼마전에 여기 TV를 통해 수요미식회 포항편을 시청했는데, 한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가, 그렇게 많이 그립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