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첫번째 주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왔으니, 거의 7년이 다 되었네요. 처음 미국와서 산 자동차가 미국산 Chevy Impala 2008년형, 지금까지 그 차를 저와 저의 가족들이 잘 타고 캐나다, 옐로스톤, 샌프란시스코 등등 엄청 돌아다녔네요. 그 다음 산 자동차는 한국산 현대 엘란트라. 이건 저의 출퇴근 및 운동하러 다닐때만 쓰는 차라.. 그래도 잘 타고 있지요.

그때 7만 마일 달린 임팔라를 중고로 샀었는데, 이제 13만 마일 (대략 20만 Km) 정도 되니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2년전에 엔진 오일이 새서, 큰 돈 들여 고친 후에, 작년에는 냉각수가 새서, 큰 돈 들이고 워터펌프를 교체했는데.. 그 이후에도 아주 조금씩 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시 정비소에 갔더니, 엔진 개스킷에서 새는 것 같다고. 엔진 들어올려서 분해하고 새 개스킷을 넣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에서 이 작업 한번하면 1000불 훨씬 넘게 견적이 나옵니다. 과연 이것을 해야 하나? ㅎ
그 다음 문제는 최근들어 캠핑을 자주 다니는데, 캠핑을 갈때 임팔라 자동차 트렁크가 너무 좁습니다. 예전에는 엄청 넓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크니 가져갈 것도 많고, 자전거랑 스쿠터도 가지고 가고 싶은데, 임팔라 트렁크에는 텐트, 침낭, 의자, 쿨러(아이스박스)만 넣어도 거의 포화상태. 다른 것들을 아이들 발 밑에 두고 가고 그랬지요.
결국 아내와 상의한 후에, 미니밴 새차를 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주전에 과연 어떤 차가 좋을까 하고 여기 제가 사는 도시에 있는 5군데 자동차 딜러샵을 방문했습니다. Chrysler, Honda, Kia, Nissan, Toyota. 이 5군데서 미니밴을 판매를 하고 있지요. 모두 방문해서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보니… 역시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왜 사람들이 Toyota Sienna와 Honda Odyssey 미니밴을 많이 사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내부에 해 놓은 것들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다른 회사들이랑….

결국 혼다 오딧세이로 가기로 하고 Trim은 EX-L로 결정을 했습니다. 가죽시트가 있는 모델중에 경제적인(?), 그리고 임팔라를 Trade-in 하는 조건으로 사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에 시애틀 가는 길에 Yakima에 있는 딜러를 포함해서 4군데 딜러의 감정액이 2000불 세곳, 1500불 한곳. T.T 너무나 짜게 쳐주더라구요. 마일리지가 높고, 결정적으로 우측 뒷편에 주차하다가 찌그러진 부분이 한곳 있었거든요. 아무튼 딜러샵 감정액 2000불 짜리 차를 1000불 더 줘서 고치는 일은 좀 넌센스? ㅎ

시애틀의 몇군데 딜러샵을 방문해서 조금씩 딜을 해보니, 할만 하더라구요. 벨뷰 딜러가 가지고 있는 1000마일 뛴 데모 버전도 있었는데, 그거는 너무 강하게 딜을 하니, 매니저가 ‘Have a great day’라고 먼저 들어가버리더라구요. 하하. 암튼 4번째의 딜러샵에서 차를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와이프는 ‘검정’이 가장 싫고, 저는 ‘빨간색’이 가장 싫다고 한 다음, 그 다음 색깔은 뭐 타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고른 색은 또 다시 은색. 예전 임팔라랑 같은 색깔이네요.

아무튼 모든 딜을 마치고, 사인을 마치고 나와서, 차 안에 있는 모든 짐을 꺼내서 새차로 옮겼습니다.
우리의 발이 되어준 임팔라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지난 7년 동안 무사고, 많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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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차를 몰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주차장에 두고 사진을 따로 한번 찍었습니다. 새차를 산 기념으로.. 우선 대시보드, 시속 30마일 어떻게 찍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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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은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큰 LCD 모니터가 두개가 있습니다. Kia의 세도나는 LCD 모니터가 하나 있는데, 그것도 너무 작더라구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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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부분의 차에 기본(?)으로 달려 있는, 후방 카메라… 화면이 넓어서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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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몇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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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문 모두 자동 슬라이딩 문인데,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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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를 열면 뒷부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3열에 좌석들이 있는데, 그 좌석들은 모두 차 바닥으로 들어가 있구요, 그 위에 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손님이 올때만, 좌석을 올려서 타고, 보통은 넓은 공간을 트렁크로 활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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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우회전 방향 지시등을 켜면, 우측 사각지역이 카메라로 나옵니다. 이 차는 주로 아내가 몰고 다니는데, 평행 주차할때도 편한기능이 될것 같아요. 아래는 우리 집 근처 출발할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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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각도가 얼마나 되는지 실제 주행중 정차중에 사진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백밀러를 통해서 보는 각도 보다 더 많이 앞을 보여주네요.. 바로 아래는 카메라를 통해서 본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운전석에서 백밀러에 잡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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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우리집 차고에 주차한 모습입니다. 평소에 따로 볼때는 몰랐는데, 같이 세워두니깐, 엄청 차이가 크네요. 우리집 차고가 좁아 보기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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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새차 구입

  1. 축하드립니다^^.
    잠깐 다시 들렀는데 새차를 구매하셨다고 눈에 들어오네요^^
    안전하게 오래 타세요~^^

  2. 축하한다~~정말 패밀리카로 아주 좋은 선택을 했구나~~~ 무연이랑 나연이랑 더 편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길~~

    1. 새로 산 차를 가지고 지난 금요일에 캠핑 다녀왔습니다. 역시 공간이 넓더라구요. 하지만 혹자는 말하더라구요. 이제 곧 그 공간도 가득차서 차 뒤에 달고 다니는 트레일러가 필요하지 모른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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