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팬 미팅

미국 서북부 지역의 유일한 MLB 프로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지요. 하지만, 성적은 성적이고, 프로팀으로서 워싱턴주 지역을 순회하며 팬사인회를 간단하게 하는 이벤트를1월중에 가지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지난 금요일에 열렸습니다. Mariners Carava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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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어 이벤트에는 프랜차이즈 스타급의 선수가 오지는 않고, 주로 루키급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MLB 주전이죠. 25인 로스터에 있는.. 우리 도시에서는 공항옆에 있는 CBC (Columbia Basic College)에서 열렸습니다. ‘과연 사람이 많이 올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금요일 저녁에 행사장에 도착했는데요, 입구에 이렇게 안내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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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사람이 생각했던것보다는 훨씬 많더라구요. 아마 백명은 간단히 넘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입구에서 나눠주는 각종 정보들이 담긴 책자들과, 이벤트 마지막에 선물 추첨할때 필요한 티켓을 1인당 1개씩 받은후에 강당에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있더라구요. 아마도 손자 손녀들과 같이 왔겠지요?
밑에 보이는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사회자인데 우선 참석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온 사람은 현 매리너스 선수인 Shawn O’Malley, Cody Martin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왕년의 스타 Mike Blower가 참석 했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웃기거나 말도 안되는 질문들을 해도 웃으면서 다들 팬들에게 다 잘 대답해주더라구요. 어른들이 하는 질문들은 좀 심각한 질문들.. 이번 겨울에 단장/감독 및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는데, 올 시즌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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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질문시간이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 추첨 시간이 왔습니다.4인 가족의 티켓은 4장. 우리 모두 번호를 집중해서 보고 있던 찰나… 파란색 옷을 입은 사회자가, 이번 gift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2015년 2000번째 탈삼진 잡던 순간을 찍은 사진을 메달과 함께 액자로 만든 상품을 들더니… 우리가 들고 있던 티켓 번호 4개중에 하나를 호명하는게 아니겠습니다. 우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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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눈썹이 휘날리게 앞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들 녀석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우리가족은 이런 래플티켓 추첨이 좀 잘 되는 것 같아요…
 
선물 추첨이 다 끝나고, 사진촬영 및 사인회가 열렸었는데요… 우선은 시애틀의 마스코트 무스(Moose)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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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줄을 서서, 사인을 받는데요…. 각자 가지고 온 물품(배트, 옷, 공)에 사인을 받거나, 선수 사진에다가 받기도 합니다. 아들은 작년 샌프란시스코 AT&T Park에 갔을때 받았던 진짜 MLB 공을 가지고 가서, 그 공에다가 선수 두명의 사인을 모두 받았습니다. 이 젊은 선수들이 대스타로 성장해나가야 할텐데요..^^
그나저나 사인받으로 기다리는 동안 우리 근처에 서 있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모두 우리가 갖고 있던 킹 펠릭스 사진을 부러워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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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받은 것들입니다. 집에와서 촬영을 했는데, 무료 이벤트에 많은 것을 건졌군요.. 위플 볼이라고 해서 어린이들도 변화구를 던질수 있는 공도 두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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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사진은 Limited edition이고 고유 일련번호가 있는데, 총 5000 copy를 만들었다고 써 있네요. 우리가 받은 것은 0143/5000. 밑에 시애틀 매리너스 메달도 같이 있습니다. 아들녀석이 자기 방에 딱 올려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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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Shawn O’Malley의 사인입니다. 등번호 36번!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친구도 메리저리거가 되기 위해서 꽤 고생을 했더라구요. 제가 사는 도시인 Richland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때까지 Kennewick에서 살았더라구요. 그래도 메이저리거 주전선수가 되었으니 정말 성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야구 선수들이 single A, double A, triple A에서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을까요…. 성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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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시애틀 매리너스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NFL 시애틀 시혹스는 엄청 잘하는 편인데요…
2000년부터 워싱턴주의 두 프로팀들의 성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2002년부터 플레이오프를 한번도 못나가 봤어요. 소위 말하는 가을야구를 전혀 해보지 못했어요. T.T  
<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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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애틀의 미식축구 팀 Seahawks는 그 동안 플레이오프를 밥먹듯이 나갔군요. 슈퍼볼도 3번 나가서 한번 우승하고.. 뭐 스포츠라는게 잘 할 때도 있고, 잘 못할때도 있긴 한데… 너무 차이가 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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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16년에는 매리너스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5 thoughts on “매리너스 팬 미팅

  1. 우와!!! 우리 무연이 나연이 좋은 경험했구나…선물 당첨도 되구 ^^ 올 시즌엔 매리너스가 좀 잘하면 좋겠건만… 대구의 우리 동네엔 라이온즈 야구장이 새로 들어서서 이제 4월 새시즌부턴 MLB 수준의 경기장에서 하게 된다네. 한국에 들어오면 시간이 맞으면 같이 야구장 나들이 가는것도 좋겠구나~~

  2. 오늘 뉴스에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을 했다고 하네…게다가 개막전이 이대호와 추신수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진진할듯…4월3일 새벽경기라고 하는데..^^ 이대호가 시애틀이니 언제 너희 가족들 가서 응원하는것도 좋은 경험일듯하구나~~

    1. 원정개막전이 텍사스에서 있고, 돌아와서 홈 개막 3연전이 오클랜드랑 있는데, 그때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아이들 봄방학이더라구요… 이대호가 메이져에서 뛰어야 할텐데요… ㅎㅎ

  3. 아~ 메이저리거가 되기는 정말 힘들군요. 이때 왔던 Shawn O’Malley와 Cody Martin 모두 AA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네요. 40인 로스터에는 있는데, 25인 로스터에서는 탈락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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