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오징어 한상자

지난 연말에 시애틀에 있는 한국마트에 장보러 가서, 언제나 그러했듯이 냉동 오징어를 한 상자를 샀습니다. 예전에는 낱개로 몇마리씩만 사가지고 왔는데, 낱개로 사면 상자로 사는것에 비해 상당히 비싸거든요. 그래서 한번 냉동 오징어 상자로 사 놓고 먹으니 꽤 경제적이더라구요. 제가 오징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우선, 제가 사는 동네에 미국 마트나, 멕시칸 마트 등에 가면 우리가 먹는 오징어는 없습니다. 물론 쭈꾸미 같은 거나, Seafood mix에 들어 있는 것은 있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죠. 시애틀에 있는 모 한국마트에 가면 보통 오징어 깔끔하게 손질해놓은 것은 한마리에 5불 정도 하고, 손질 하지 않은 냉동 2마리 포장도 보통 5-6불 합니다. 뭐 오징어 두마리 해치우는 것은 금방이지요. 오이에 식초넣고 고추장과 함께 무쳐먹거나, 오징어 국, 오징어 덮밥 같은 거 해 먹으면….. 저는 그냥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것도 좋아합니다.
이번에 산 오징어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렇게 오징어를 사가지고 오면 오는 도중에 조금 살짝 녹아서 떼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두마리씩 비닐에 넣어서 다시 냉동고에 넣어서 보관을 하는데요, 이렇게 두면 한 3개월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상자가 20 kg (44 파운드) 정도인데, 세어보니 중간 크기의 오징어 39마리가 포장 되어 있습니다. 가격표 보이시나요? 39마리에 59불입니다. 한마리에 약 1.5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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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성이라는 회사를 찾아보니, 한국의 원양어선 회사더라구요. 인성 실업. 오징어를 대서양까지 가서 잡아온다는데요, 대서양에서 잡힌 오징어들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한국에 갔다가 다시 태평양을 건너 시애틀까지… ㅎ 도대체 얼마나 지구를 돌아다니다 온 녀석들일까요? ㅋ  밑에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위의 상자와 같은 포장의 오징어 상자들이 보입니다. 흐흐 한국에서도 도매가격에서 한상자에 5-6만원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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