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프로그램

올해부터 2년 동안 PNNL에서 하는 SEDP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SEDP는 Scientist and Engineer Development Program의 줄임말인데요, 2년 동안 각종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기를 돌아보는 동시에, 자기 커리어 개발을 위해 장점을 극대화 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알려주는 뭐 그런 것들입니다. 단체 활동으로 산에 가서 로프타고 나무도 오른다고 하네요. ㅎ 매년 SED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약 75명 정도 됩니다. 사실 이 75명을 다시 25명씩 3개 반으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이 참가여부는 각 그룹에서 결정하는 사항인데요, 제가 있는 그룹 매니저가 저를 참가자 명단에 올린 것 같더라구요. (저랑 상의도 없이… ㅋㅋ)

PNNL에서 어떻게 하면 Career Management를 잘 할 수 있을까요? –a  첫날 받은 각종 자료들입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 연구소 부소장급 인사가 와서 PNNL의 미래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약 2시간 강의가… 마치 한국 대기업 임원들의 에너제틱한 강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약 4,500여명이 일하고 있는 연구소를 잘 운영한다는 일은 참 어려워보이더라구요. 그것도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흠.. 세상에 쉬운게 어디있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SEDP 프로그램은 2년 동안 한달에 한번정도 모여서 하루 종일 진행됩니다. 자주 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몇년 후에는 PMDP라는 교육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과제책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를 교육시키는 Project 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의 약자입니다.
사실 이 교육에 앞서서, 프로그램에서 자기의 강점을 알아보기 위한 책을 보내왔는데요, 이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고, 인터넷을 통해서 177개의 질문에 모든 답을 하면, 총 34가지의 개인 성향에 기반한 가능성(potential) 중 top 5를 알려주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듯 이 책은 갤럽사에서 출판한 Clifton의 StrengthsFinder라는 책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점은 책에서 말하는 강점(Strength)은 사실 재능(talent)일 뿐이고, 실제 강점이 되기위해서는 투자(investment)가 필요하다고 하죠. 즉 시간과 노력 등등.. 그 재능을 강점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의 평가 결과, 즉 가장 두드러지는 5가지 성향은 아래와 같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그런데 첫번째는 제 이야기가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나머지 4가지 항목은 뭐 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기를 좋아하긴 하고, 역사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그게 저한테 1번이라니… 사실 이게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많이 안나오는 성향이더라구요. 테스트 한 사람들 평균에서 34개중 하위 10위 안에 들던 기억이…. –;
1. Context (맥락)
  : 과거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스타일
2. Analytical (분석)
  : 항상 모든 일에 원인과 결과가 있음을 이해하고, 현실의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려는 스타일
3. Learner (학습)
  :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스타일
4. Includer (포용)
  :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이 모두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스타일
5. Responsibility (책임)
  : 자기가 한 말이나 약속에 대해서는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스타일
이날 클래스에 약 22명이 참가를 한 것 같은데, 정말 생각보다 성향들이 매우 다양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사실 이러한 성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모나 외부 사회로부터 강요받는게 큰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사람들만 놓고 한다면, 미국사람들보다는 다양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뭐 미국 사람이 만들고, 그 자체가 미국사람들의 다양성 위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다가오는 12월 초에는 개인별 Social Style 분석 프로그램이 이틀동안 진행됩니다. 몇년 전에 어떤 일로 저의 사회성 분석을 아주 속성으로 해본적이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분석형(Analytical)이고, 조금 친화형(Amiable)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전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때도, 대부분 만난 사람들이 한번도 못만나본 사람들이었죠. 하하

4 thoughts on “자기개발 프로그램

  1.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미국국립연구소 채용으로 검색해서 방문했습니다. 저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박사받고 한국에서 포닥마친다음 지금 정부출연연구소에 선임으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최근 삼년 논문중 impact factor 10 이상이 3편있습니다. crinite님처럼 미국에서 학교든 국립연구소든 정규직으로 자리잡고싶습니다. 어떤 경로가 가장 가능성이 있는지 여쭤볼수있을까요? 참고로 영주권은 없고 전공은 실험물리화학입니다.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같은데는 거의 어려울까요?? 네이처 자매지급의 큰 논문이 있으면 많이 유리한지요?? 신규정규직들의 업적이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간절하다보니 질문이 많았습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1. 안녕하세요, 사실 질문하신 내용은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각 내셔널랩마다 스탭이 되는 길이 경우에 따라 다른지라, 방법론에서의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자리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구요. 미국은 저널 논문 몇편 더 있다고 뽑거나, 뽑을 때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포스닥이 아닌 스탭을 뽑는 경우에는 이미 그 사람에 대해서 그 분야에서 어느정도 알려져있고, 뽑는 그룹의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하고, 동시에 여러사람을 통해서 reference check이 된 후에 시작하거든요. 특히 외국인들은 그 부분이 힘든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점을 외국인들이 극복하는 방법이 내셔널랩에 포스닥으로 와서 몇년 후 스탭으로 전환되는 건데요, 이것도 100명중에 7-8명 정도 수준이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제가 있는 랩 기준). 더 궁금한것 있으면 메일 주세요.

  2. 박사님!!!
    자세한 설명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학위마치고 한국 들어와서 조직문화에 어려움 겪으면서도 어떻게 하다보니 선임까지 왔습니다. 박사님처럼 업적이 매우 뛰어난 연구자가 아니여서, 말씀듣고보니, 저는 연구소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은, 좋은 논문 더 쓰고, 연구과제 하나 따고해서, 2년 뒤 방문 연구 나가서 6개월이나 일년동안 미국에서 직접 학교들을 지원해보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가끔 와서 글도 보고, 궁금한 거 있으면 다시 질문 드려도 되지요???

    1.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였습니다.실력은 별로였거든요. 네 언제든지 방문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