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학(주립대학)들은 주마다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공공을 위해 저렴한(?) 교육을 하는 곳인 반면..
사립대학은 재단(설립자)에 따라 다른 철학/방침을 갖고 ,많은 돈을 들여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요.
그런데 미국 동부에 비해서, 서부지역은 개발이 늦은 관계로 명문 사립대가 많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을 반을 갈라놓고 서쪽으로 본다면, 몇개나 되는 명문 사립대학을 꼽을 수 있을까요?
제 뇌리에는 스탠포드, 칼텍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반면 동부에는 좋은 사립대학들이 많이 있지요.
스탠포드 대학교는 설립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졸업생들이 큰 사회적 기여를 한 곳 같습니다.
휴렛, 팩커드, 야후, 구글, 나이키 창립자 뭐 이런것만 해도 대단하지요.. 노벨상 수상자도 많고…
실리콘 밸리를 끼고 있다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텐데요.
학교와 기업들과의 상호보완적 발전의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튼, 북캘리포니아 여행에서 스탠포드 대학 구경을 빼먹을 수 없어서,
후배 중에 스탠포드 대학원을 졸업한 SH가 학교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자발적(?)으로 제안을 해서
아침에 약속을 잡고 캠퍼스에서 만났습니다. (SH야 미안! ㅎㅎ)
스탠포드 정문 길은 이런 야자수가 서 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학교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찍었습니다. 들어가면서는 주차장을 찾느라.. 정신이 없어서…? ^^)
스탠포드 대학교 메인 쿼드 지역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앞에서 가족사진을…^^
스탠포드 대학교 안에는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작품들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인터넷의 정보에 의하면, 프랑스 로댕 박물관 다음으로 로댕의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칼레의 시민’입니다. 예전에 책에서 볼때는 이게 뭘 의미하나 몰랐었는데..
직접 이 청동작품을 보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나서는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때 있었던 일인데요,
짧게 설명하면 칼레라는 도시에 살던 사람들중에 높은 위치의 여섯명이
도시 사람들을 대신해 참형을 대신 당하러 가기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영국의 왕이 이 여섯사람을 죽임으로서 도시의 시민들은 용서해준다라는..
그래서 이 청동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 공포, 분노, 번민 등이 로댕에 의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인터넷에 ‘칼레의 시민’이라고 검색하시면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여섯사람은 모두 죽지 않고 풀려납니다.
프랑스 정부가 법으로 로댕의 청동 주조 캐스트는 오직 12번까지만 복제하도록 허락했는데
이미 12번이 복제가 되었고, 여기 스탠포드에 있는 것은 추가로(?) 낱개로 만들어져 세워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큰 한덩어리로 이루어진 작품이거든요.. (저의 생각이고,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학교안에 교회가 있습니다.
내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물 양식이 독특합니다.
여기를 나와서 옆으로 돌아가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나옵니다.
건물들이 멋있죠?
학교의 내부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교 나무들 관리하는데만해도 엄청 큰 돈이 들어갈듯합니다.
아래는 로댕의 또 다른 작품 ‘지옥의 문’.
단테의 ‘신곡’의 이미지를 청동으로 옮긴 것인데요.
제 후배 SH와 아이들이 지옥의 문 앞에 있습니다. 하하 (이 작품은 박물관 옆에 붙어 있습니다)
앞에는 저기 지옥의 문에 붙어 있는 작은 조각품들의 큰 크기로 전시되어 있는 하나의 작은 공원이지요.
여기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로댕의 또 유명한 작품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조각상이 엄청 크네요…
예전 어떤 OX 퀴즈에 나왔던 질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동상 인물은 눈을 감고 앉아있다. 맞으면 O, 틀리면 X!”
정답은 X입니다. 자세히 보니 눈을 뜨고 있더라구요. ㅎㅎ
끝으로 후버 타워로 올라가서 스탠포드를 아래로 내려보는 사진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요, 한번에 5명밖에 못타도록 되어 있고, 안내원이 동행합니다.
우리는 SH의 학생증으로 모두 무료로 관람했습니다. 돈 내려하니 동반자는 무료라고… 하하
스탠포드 대학은 모든 건물들 지붕 색깔은 붉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높은곳에서 보면 잘 보입니다.
학교를 세운 리랜드 스탠포드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하는데요
지붕색을 이 색깔로 결정한 이유가, 죽은 아들이 하늘나라에서라도 잘 볼 수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ㅎ
암튼, 전문 가이드(?)의 큰 친절함 속에 스탠포드 대학교 구경을 잘 마치고,
다음 숙박 장소인 산타 크루즈(Santa Cruz)로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