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대마초)

미국은 언제나 여러가지 이슈들로 나라가 복잡한데요, 그 가운데 점점 변하고 있는 것이 마약에 대한 것 아닐까합니다. 특히 최근 몇년동안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자주 논의가 되는것이 바로 마리화나(대마초)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래는 대마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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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요약을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마약이라고 하는데요. 그 마약의 범주 안에는 정말로 다양한 약물들이 포함됩니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도 있고,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것도 있구요…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이러한 마약의 원료가 되는 물질의 재배, 합성, 생산, 유통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꽤 오래전이지만, 중국의 청나라 시절 아편이라는 마약에 나라가 심하게 유린당해서, 아시아권 사람들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은 좀 더 높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 사람들이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다 보니, 일정 부류의 사람들은 마약에 의존을 하게 되고, 결국 마약 시장은 음성적으로 존재함에 따라 가격은 크게 올라가고, 범죄조직이 연계가 되는것은 전세계 공통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것을 타파하고자, 선구자적인 행동은 보인 곳이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인데요, 이러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가 되던 것들 중에 가장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고, 중독성이 약한 마리화나를 정부가 관리하여 마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싼값으로 파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음성의 양성화라고나 할까요?
아래 위키피디아에서 가지고 온 그림을 보시면, 약물 중독성과 유해성의 상관관계분포가 도표로 나타나 있는데요, 이론적으로만 놓고 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몇몇 종의 마약들은 술(Alcohol), 담배(Tobacco)보다도 그 유해성이 낮은것으로 타나나 보입니다. 참고로 마리화나는 영어로 Cannabis 입니다.

지금 이와 같은 일이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 연방법은 이러한 마리화나의 생산 및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몇몇 주들은 주(state)의 주민 투표를 통해서 오락용(recreational) 마약의 합법화에 대한 법률을 만들어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연방의 법률은 주법의 상위에 있지만, 연방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명령하지 않으면 용인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이러한 마리화나의 제한적 사용을 허가한 주가 콜로라도 주입니다. 그 다음이 바로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중에서 좀 더 자유스럼움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그리고 얼마전에 알래스카랑 오레건주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서 이제 4개 주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대로 사고 팔고,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정부가 좀더 관리하겠다는 뜻이며, 음성적으로 거래되는것에 대해 세금을 좀 더 걷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디나 세금이 문제군요)
아래 미국 지도를 보시면,
녹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주 들입니다.
남색의 진한 색깔의 주들은 의료행위용으로 사용가능하며, 마리화나 자체가 불법이 아니라는 주.
연한 파랑색은 의료용으로만 허가가 되어 있는 주,
그리고 하늘색의 주는 가장 기본 단계인 마리화나 소지가 불법이 아니라는?
그리고 아직 회색으로 남아 있는 곳은 무조건 금지인 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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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는 마리화나의 소지, 흡연, 심지어 재배까지도 가능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물론 양에 대해서는 제한이 있지만요. 하지만 아직 연방법으로는 마리화나의 유통이 금지 되어 있기때문에 신용카드로는 구입이 법적으로 안된다고 해서, 현금으로만 결제가 된다고 합니다. (조금은 이상한 상황..).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러다가 마리화나도 담배처럼 자유롭게 사람들이 기호품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의견은, 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 것입니다만, 저의 바램은 너무나 팽창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담배는 전혀 피지 않지만, 가끔의 음주는 즐기는데요, 맥주랑 와인 정도의 알콜 수준만 해도 저의 모든 약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같아, 그 이상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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