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NL 입사 5주년

지난달 15일은 저의 PNNL 입사 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벌써 5주년, 시간 참 빨리 갑니다.
그동안 뭘 바쁘게 많이 하긴 한것 같은데, 뭐 뭘했는지 돌이켜 보면… ^^a
지난달 초에 연구소 내부 게시판에 입사 5년단위 월별로 알려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입사 5주년 기념으로 기프트카드를 준다는 정보를 작년에 받은분에게 들었는데.. 얼마전에 드디어 그 메일이 왔습니다.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완성된 연구소장 명의의 이메일이 처음에 나오면서..

 

앗, 그러더니.. 기프트 카드를 주지 않고, 선물을 고르라는 것입니다.
헉 대략 30가지 있는데.. 모두 별로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결국 도시락 가방을 신청했습니다. T.T
입사 5주년이 지나서 6년차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매달 부어지고 있는 연구소 자체 연금(Battelle pension)이 저한테 권리양도(vest) 된다는 것과,
의무적으로 써야만 하는 휴가가 일년에 22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주말 포함하면 12개월중에 1달 휴가!)
이미 저한테는 6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만큼의 시간이 적립이 되어 있고
6년차부터는 휴가가 더 많이 쌓이기 때문에 빨리 써야합니다.
적립된 휴가를 연말까지 안쓰면 일정시간 이상의 적립시간은 자동으로 사라지는데요,
시스템적으로 그 휴가를 쓰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프로젝트에서 연구비가 추가로 부담됩니다.
PNNL 에서는 인건비 및 과제의 오버헤드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가 하루 8시간 일하면 연구 프로젝트에서 대략 150만원씩 빠집니다.
그런데 10일 정도 휴가를 제가 안쓰고, 그냥 자동 소멸시키면,
그 만큼 10일을 더 일해야 하기에 프로젝트 연구비에서 1,500만원이 더 빠져나간다는 거죠.
뭐 여기 연구비 규모에 비하면 뭐 그렇게 큰 돈은 아닌데,
그래도 구축되어진 시스템이 순리대로 돌아가게 하는게, 모든 사람들에게 좋지요. ^^
그냥 사라지게 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아무튼, 앞으로는 휴가도 적절히 쓰면서, 집중해서 일도 하고 해야겠습니다.

One thought on “PNNL 입사 5주년

  1. 아. 새 컴퓨터랑 모니터가 오늘 드디어 셋업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와서 잘 쓰던 정들었던 컴퓨터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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