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서 처음으로,
접수된 연구 계획서들을 평가하는 커미티 멤버에 참여하게 되어서
지난 금요일에 2시간 가량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1명의 매니저가 보고 및 기록을 하고, 10명의 스탭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순서대로 다른 사람들이 제안한 연구계획서에 대해 이런 저런 토의를 하는 자리였는데요,
이 연구비 지원은 연구소 내부적으로 1년에 약 50만불 정도, 최장 3년 가량 지원이 가능한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그룹에서 목적에 맞춰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는데요, 회의 며칠 전 총 16개의 과제제안서가 회람되었고
지난 금요일에는 다들 모여서 평가를 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고, 결과가 좋을 것 같은 2개를 고르는 자리였습니다.
거기 참석한 사람들은 다들 레벨이 높은 사람들이었고 소속도 다양한 편이었는데요,
저는 솔직히 그 분들에 비하면 연구소 내에서 미관말직(?)인데요, ㅋㅋ
아마 기술적으로 몇개를 평가할 것이 있어서 아마 저를 초대했나 봅니다. ^^
저도 전날 계획서들을 읽어보고 갔는데, 평가하는 사람들도 자기의 주 전공 분야가 다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제안서에 대한 평가의견도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물론 여러 토론을 거쳐서 가장 적당해 보이는 제안서를 두개 선정했구요,
다음 단계로서, 구체적인 연구 계획서를 그 두팀으로 부터 다시 받을 계획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또 많은 것을 배운것 같습니다.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연구 계획서를 제안한 사람들마다 과연 목적이 무엇인지,
이 것을 통해 어떤것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평가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과제 제안서를 쓸때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자들에게 어필 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