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등록금

옛날 한국에서는 우골탑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보통 가정에서는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컸죠. 사실 지금도 크지만요…



최근 국내 사립대 학부 등록금이 1년에 800만원을 넘어 900만원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반값 등록금 논란도 많았고, 지금도 많지만, 여전히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또 생활비도 고려해야 하구요..



오늘은 그래서 잠시 미국의 몇몇 대학들의 학부 등록금을 살펴볼까 합니다.

사실 미국 등록금은 엄청 비싸죠.

그래서 학부부터 한국에서 유학와 있는 경우에는 엄청난 등록금을 내느라

기러기 아빠들의 등골이 휘지요…



우선 제가 사는 워싱턴주의 양대 강자인 University of Washington과 Washington State University.



전반적으로는 Univ of Washington이 좋은것으로 사람들이 이야기 하죠.

(WSU 출신이 들으면 화를 낼지도.. 사실 한국식 마인드의 비교이니깐요..^^)



하지만, Univ. of Washington은 미국에 몇안되는 대도시에 있는 주립대입니다.

캠퍼스가 Seattle에 있지요. 그런 만큼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반면, WSU는 Pullman이라는 시골에 있어서, 생활비는 적게 들지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금년도 등록금 내역과 생활비를 캡쳐해봤습니다.





Univ. of Washington


주립대학은 그 부모가 그 주에 세금을 내는 Resident냐 아니냐에 따라서 등록금이 차이가 엄청 납니다.

등록금만 따지면, 두배가 넘지요?

그래서 부모가 워싱턴 주에 살면, 등록금이 저렴하지요.

하지만 다른 주의 사람이나, 외국인의 경우에는 등록금만 3만불이 넘고 생활비까지 5만불이 넘네요.

4년 다니면, 20만불, 대략 2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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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State University



앞서 말씀드렸듯이, WSU는 시골에 있어서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듭니다.

등록금도 Univ of Washington 보다는 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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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의 재정이 좋지 않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두 군데를 살펴 볼까요?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UCLA)



학교 기숙사 살면서 다른주에서 왔거나 외국인이면 55000불이군요. 헉.

뭐 사립대랑 큰 차이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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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일반적으로 말하는 미국 주립대학교 중에 으뜸으로 뽑는 학교중에 하나인 UC 버클리..

여기도 다른주에서 오거나 외국인이 기숙사에 살면 거의 5만불이 넘네요.

전반적으로 워싱턴주보다는 비쌉니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차이에서 기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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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립대는 어떨까요? 당연히 엄청 비싸겠지만…



그냥 갑자기 떠 오른 생각으로 세군데를 찾아 봤습니다. Harvard Univ., Princeton Univ., Stanford Univ.





Harvard University



역시! 사립대는 사립대군요. 대략 6만불이 넘어갑니다.

사립대는 주를 따지지 않으니깐 옵션이 없네요.

6만5천불에 4년이면 26만불. 거의 3억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한국 사립대 4년이면 0.32억에, 생활비 더해서 0.5억이라고 하면, 거의 6배 가까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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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ton University



대략 6만불이네요, 하버드보다는 좀 싸군요. 뉴저지가 보스턴 보다 좀 시골(?)이라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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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Stanford University



스탠포드도 6만불은 넘네요. 정말 엄청난 등록금 액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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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와서 알게된, 그전까지 잘못 알던 사실…



미국의 부모들은 다들 자식들의 자립심/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주지 않거나 아주 일부만 지원해준다는…….

그래서 아르바이트 해서 등록금을 벌거나 힘들게 대학을 마친다는….



하지만, 여기와서 연구소에 같이 일하는 스탭들

특히 아이들 대학 입학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위에 그런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T.T



물론 사람들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조합이 매우 다를수도 있지요.

제가 지금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PNNL의 레벨이 어느정도 되는 Senior Staff Scientist 들…



모두들 자식들 대학 등록금 펀드를 만들어서 돈을 모으고 있더라구요.

주립대를 보낼사람은 적게라도 매달, 그리고 사립대를 보낼려는 사람은 엄청 모으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대학 졸업하면서 큰 빚을 안기면 자식들 앞으로 인생이 더욱 더 힘들게 전개된다는…



그래서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이야기를 잠시 이야기 했더니,

미국의 많은 부모들은 스스로의 그럴 돈이 없기 때문에 못한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빠듯하게 사니깐요…  다들 노후 준비하기도 힘들다는..   T.T





서민들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참 힘든것 같습니다.

유럽처럼 아주 정해진 숫자의 대학생에게 (일정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만)

거의 무료로 교육시키는 것과는 참 대조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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