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Seahawks와 슈퍼볼

매년 2월초, 미국은 미식축구 양 컨퍼런스 우승팀과의 마지막 경기인 슈퍼볼때문에 시끄럽습니다.

특히 이번 2013-14시즌에서는 지역 연고팀인 시애틀 시혹스가 슈퍼볼에 진출을 해서 아주 난리입니다.
음. 옛날 영어 표기면 시호크스라고 썼을텐데, 발음대로면 씨헉스라고 써야 하고, 그래서 무난한 시혹스?
 

슈퍼볼 개최지는 진출팀과는 상관없이 이미 몇년전에 구단주 회의에서 결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이 추운 겨울, 뉴욕과 뉴저지지역에 있는 Metlife Stadium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역대 기록을 잠시 살펴보니 시애틀 지역에서는 아직 슈퍼볼 이런걸 한적이 없네요.
상대는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브롱코스.
페이튼 매닝이라는 아주 걸출한 쿼터백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데리고 와서
(사실 목부상으로 방출하다시피 했는데… 큰 실수 한거죠..)
이번에 역대 최고의 패스와 야드 기록을 세우며 슈퍼볼에 진출했네요.
1998년에 슈퍼볼에서 우승한 이후 15년 만인가요? 그래도 두번 슈퍼볼 우승 기록이 있네요.
이에 반해 시애틀은 지금까지 딱 한번 2006년에 슈퍼볼에 진출을 했는데요,
그 경기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게 져서, 현재까지는 무관입니다.
이번에 8년만에 다시 슈퍼볼에 도전하는 셈이지요.
여기는 야구하다가 온 친구인 러셀 윌슨이라는 친구가 쿼터백인데요.
신인 드래프트도 엄청 뒤에서 뽑은 친구인데, 뽑아놓으니 진국이라는…
아주 헐값에 좋은 쿼터백 쓰고 있죠. 페이튼 매닝에 비하면 엄청 젊은 영건입니다.
시애틀 시혹스의 팬들은 항상 12th 라는 깃발을 들고, 옷을 즐겨 입습니다.
이것은 11명이 하는 미식축구 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의 12번째 멤버,
즉 아주 열정적인 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12번째 선수를 의미하는 이 깃발은 매우 유명한데요.
지금 이 지역에는 많은 차들이 깃발을 달고 다니거나, 건물에 달아놓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무연이가 다는 학교에서도 슈퍼볼 우승을 기원하는 12를 전교생이 만들었다네요

무연이는 아직 시혹스 유니폼 같은게 없었는데요, 학교에서는 푸른색 옷을 입고 오라고 했거든요.
무연이는 아래 화살표에 연두색 상의를 입고, 푸른색 하의를 입고 갔었습니다. 화살표에 무연이 보이시죠?
 

어찌 되었던간에, 내일 슈퍼볼이 드디어 끝납니다.
관록의 매닝이 이끄는 공격의 덴버 브롱코스냐? 아니면 영건인 러셀이 이끄는 수비의 시애틀 시혹스냐?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창과 방패의 경기!
 미식축구가 끝나면 야구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겠죠? ^^

One thought on “시애틀 Seahawks와 슈퍼볼

  1. 너무나 큰 점수차로 이겨버렸네요. 게임의 재미로만 보면 NFC Championship에서 붙은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가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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