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약 4주 정도 휴가차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2009년 9월 6일 미국으로 건너왔으니, 대략 4년하고도 2개월만에 한국을 간 것이네요.
그 동안 많이 변한것도 있고, 그대로인 것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변한것들…
1. 물가가 많이 올랐다.
마트에 가서 뭘 살때 보면 음료수나 라면이나 이런것들이 많이 비싸졌더라구요. 특히 편의점은 더더욱!!
2. 외국인이 많아졌다.
여러군데 볼일보러 다닐때마다 깜짝 깜짝 놀랄정도로 외국인이 많아졌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중국인.
특히 서울에서는, 지하철 타고 어디 다니거나, 계단 지날때마다
상상이상으로 중국말로 이야기하거나 휴대폰 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중국어 쓰는 초등학생같은 애들도 몇번 봤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늘은것 같구요..
3. 서쪽 방향 하늘이…
인천공항갈때 절실히 느낀 점인데, 정말 스모그로 인해서 서쪽하늘이 뿌옇고..
심할때는 태양빛도 약하게 만들더라구요.
뉴스에서 일기예보할때 스모그/미세먼지 이야기하는게 피부에 와 닿더라구요.
4. 더 살기 팍팍해졌다.
전국각지(?)를 돌면서 만난 사람들이.. 다 살기 힘들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름대로는 다들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힘들다고 하네요. —
한국은 워낙 인구밀도가 높고, 서로서로를 비교하기 좋아해서 그런걸까요?
누구나 삶이 조금은 고통일 수 있겠지만, 그러한 것이 없으면 재미나 성취감 같은것도 없겠죠..
5. 뉴스가 더욱 보기 고통스러워졌다.
제가 방문한 시기가,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 하는 시기인지라, 매일 뉴스에서는 강대국들의 이야기가..
그 이어서는 국내 정치인들의 힘겨루기… 뉴스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거나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국민들의 이질감을 극대화시키고, 갈등을 부추기고, 그 와중에 자기 세력을 규합하고, 견고히 하려는
못난 정치인들이 그 주범인것 같지만, 뭐 선출직인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 수준과 똑같은것이니, 어쩔수가 없네요. 참 뉴스보기가 더욱 고통스러워진것 같습니다.
6. 아파트는 여전히 많이 지어지고 있다.
건설경기가 안좋다고 하는데도, 다녀보면 아직 아파트는 부던히 여러군데서 높게 높게 짓고 있던데요.
분양모델공개하는데 사람들이 줄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고.
지금 주요 대기업 건설사들도 법정관리에 많이 들어가있고, 중소업체들은 정말 힘들다고..
내년은 전반적으로 더더욱 힘들것이라던데요.. 어찌 될까요?
이 밖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져가고, 사람들은 점점 더 살기 어렵다고 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알력에다가, 아직 20대의 어린 김정은이 좌지우지하는 북한의 이해불가 행동들…. 휴
앞으로 몇년후에는 한국이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앗 한가지 빼먹은거..
커피샵, 커피 전문점 및 커피 체인점이 무쟈~게 많이 생겼다는거요.
큰 건물에 커피 파는데만 몇군데가 있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