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의 멘토랑 연구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 끝에 잠시 이제는 PI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I는 Principal Investigator(연구 책임자)의 약자인데요,
자기 이름으로 연구비를 받아와서 연구를 시작한다는, 어찌보면 상징적인 포지션이지요.
하지만, 미국 에너지부 내셔널랩에서는 PI가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로 큰 연구 프로젝트를 거대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이제 막 커리어 시작하는 선임연구원들이 PI가 될만한 작은 규모의 연구비가 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 대학교 조교수들은 미국과학재단(NSF)이나 이런곳에서 지원하는
작은 연구비 프로젝트를 따서 시작을 많이 하는데요,
이게 어느정도 과제가 성공이 되어 결과가 논문으로 나가면
그걸 바탕으로 좀 더 큰 연구비를 지원하고, 또 다른 연구비를 받는 순환구조이거든요.
하지만 제가 있는 곳은 에너지부 산하 내셔널랩이고, NSF 연구비는 원칙적으로 신청을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계속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key personnel이름을 올리면서
어느순간부터는 한 파트를 담당하는 co-PI가 되어서 과제를 수행하다가 보면 PI가 되는 기회가 온다는 건데요..
저의 멘토가 하는 말이…
“너가 지금 하는 실험을 박사후 연구원들이나 밑의 레벨 스탭들에게 맡기면, 불안하거나 못 믿을 수 있다”
“하지만 너는 이제 그들에게 실험들을 믿고맡기고, 그 시간을 데이터 분석 및 다른 일에 투자해야 한다”
“그 다른 일이란….”
“외부의 대학 교수들이나 다른 내셔널랩 연구자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과제 도출 같은것이다”
“언젠가는 너도 그렇게 옮겨가야 한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저도 사실 제가 하는 실험들을 누구한테 대신하게 하면 뭔가 찜찜한데요…
하지만, 언젠가는 (at some point) 는 그렇게 옮겨가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탭이 된지 8개월 지났으니, 저의 멘토도 저를 이제 본격적인(?) 훈련을 시켜려나 봅니다.
인생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네요. ^^
형 이렇게 형 홈피에 들려 봅니다.
스텝 되신 것 늦으나마 축하드려요!
앤아버 오신 것 미리 알았음 뵈었을 텐데…ㅜㅜ
어, 너가 미시건에 있는줄은 몰랐네..
잘 지내라.. ㅎㅎ
저..PNNL 산하 대학? 학사를 딸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과정이 있나요..?
아, 여기는 순수 연구기관이라서 그런 교육 프로그램이나 과정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내셔널랩에서 5년동안 꾸준히 연구를 하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미국 포닥자리를 구하는 입장에서 정말 부럽네요ㅠㅜ
몇일전 PNNL에서 opening이 있어 apply하고 이제야 review들어간다고 연락이 왔네여ㅎㅎ
메일 받고 검색하다 들렀습니다^^
올리신글 잘 보고 갑니다^^
곧 만 7년되어가는데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