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 화석발굴

얼마전 인터넷으로 화석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데,
여기 워싱턴주만해도 여러곳에서 아주 먼 옛날의 화석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칙적으로는 그러한 화석을 마음대로 캐가면 안된다고되어 있네요
하지만, 한 곳은 공개적으로 발굴해서(?) 가져갈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 있다고 소개되어서
얼마전에 가족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아래의 링크 사이트입니다.
스톤로즈 에오세 화석발굴 체험장 (Stonerose Eocene Fossil Site)!
http://www.stonerosefossil.org/ 

여기는 신생대 초기, 에오세(Eocene Epoch)에 만들어진 화석층이라고 하는데요
대략 지금으로부터 오천만년 전후의 시기라고 합니다.

이 장소는 워싱턴주 북쪽에 리퍼블릭(City of Republic)이라는 도시에 있는데요,
차를 몰고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정도 가다가 아래와 같은 지형을 만나게 되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강?)은 Columbia River의 상류인 Roosevelt Lak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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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도로가 여기서 딱 끊어지고, 강 넘어서 또 북쪽으로 도로가 나 있습니다.
여기는 돌아가기에도 먼 곳이라, 워싱턴주 주정부에서 무료로 페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 저기서 우리를 태우러 오고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살펴보니, 한번에 차량 6대 정도 싣고 갈수 있겠더라구요.
이쪽으로 건너오는 차가 모두 하차한 후에.. 아저씨가 우리보고 올라오라고 하네요…
가볍게 올라가서 주차를 하니, 앞, 뒤 바퀴쪽에 안전장치를 끼워넣더군요..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강을 건너고서도 꽤 올라갑니다. 어느정도 근처에 오니 아래와 같은 이정표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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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길을 달려, 드디어 리퍼블릭이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최소한 Subway나 McDonald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 조차 없는 완전 시골이더군요. ^^
입구에 이런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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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리사무소 및 간단한 박물관도 아래와 같이 운영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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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성인 1인당 8불, 우리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무료..
그리고 1인당 최대 3조각의 화석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어떻게 찾는지, 어떻게 돌을 쪼개는지에 대한 설명도 듣고 나왔습니다.
걸어서 장소까지가는 길이 좀 멀더군요..

자 발굴 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뒷편에 화석 찾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요?
아마 옛날에 여기 길을 포장하면서 언덕을 깍았는데,
거기 지층에서 많은 화석이 보여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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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있어보인다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돌들을 쪼개보기 시작했습니다.
하.. 그런데, 잘 안보여요… 쪼개도 쪼개도.. 그냥 돌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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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처음으로 뭔가 하나 발견했습니다. 음.. 아마 소나무 솔잎같아 보이네요..
태어나서 화석을 처음으로 캔 것이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이건 그냥 버리고 왔습니다. ㅋㅋ)
이거 아빠가 더 신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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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밑에 깔려 있는 돌들은 이미 사람들이 해보고 버린것들..
새로 지층에서 돌을 꺼내서 쪼개보니 뭔가 여러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드디어 아래와 같은 세콰이어 잎사귀 같은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딱 쪼개면 두면이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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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노다지(?)가 있는 곳이였습니다. 층마다 뭐가 조금씩 계속 보이더군요…
우리 아들은 아직 힘이 부족해서 망치로 돌을 쪼개지는 못해 아쉬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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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해도, 제 눈에는 식물화석들만 발견되고, 곤충이나, 물고기 이런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관리 사무소 갔더니, 그런것들은 자주 나오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지난주에 발견된 물고기 화석이랑 오늘 다른 사람이 발견한 파리 화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말인 즉, 이런 귀한 화석을 발견하면, 관리사무소에 압수(?)당한다는 것이지요..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화석 6점 정도를 가지고 관리사무소에 와서 검사를 받고,
어떤 종류인지 알려주는 종이를 받아서 나왔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왈 “화석 발굴은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최적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층들이 추운겨울에 얼었다가 녹으면서 저절로 층이 갈라져서 보이는 화석이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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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이들보다 아빠가 더 즐거웠던 여행이 아닌가 합니다.
한번 더 가면 정말 좋은 화석들을 캐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희망사항일 뿐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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