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로빈(Red Robin)

매달 한번씩 제가 일하는 건물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건물이죠..)
연구관련 새소식들을 정리해서 편지 형태로 e-mail로 돌리는데요,
그 e-mail에 보면 어딘가 질문이 있고, 또 어딘가에 그 정답이 있습니다.
(소식지를 읽게 하려는 수법? 아주 쉬운 질문과 답이죠.. ㅋ )

이 질문에 답을 적어 이메일로 보내면,
보낸 사람들 중에, 매달 한명을 추첨하여 레스토랑 상품권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사실, 이런거 별로 즐겨하지 않고, 해서 뭐하겠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그 날 아침은.. 이거나 한번 하고, 하루를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에..
여기 와서 ‘처음’으로 답을 적어서 보냈지요.

그러고 나서, 잠시 회의 갔다가 왔더니,
제가 일하는 건물 전체 메일로 “Young-Mo Kim”이 추첨에서 당첨되었다고 왔네요. 헐…

그래서, 오후에 기프트 카드를 받으러 갔더니, 두 가지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더라구요.
둘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 카드인데, 하나는 “Apple Bee’s”, 다른 하나는 “Red Robin”이었습니다.
Apple Bee’s는 여러번 가봤던지라.. (우리 가족 말고, 저만…T.T), 그 순간 Red Robin을 선택했습니다.

아~, 그날은 건물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한테 이 이야기로 인사를 시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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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 상품권을 받고 언제 한번 Red Robin을 가보나 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지난 금요일에 한번 시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구요…
오늘, 수요일은 평일이니깐 사람이 덜 붐빌거라는 예상을 하고 가족이 다녀왔지요..
그래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혼자와서 먹고 가는 사람도 있고, 생일파티 하는 사람도 있고…

여기는 다른 아이템도 많이 팔지만, 주 메뉴는 햄버거입니다. 즉 수제(?) 햄버거 전문점이라는…?
제가 수제라고 쓴 것은, 햄버거가 정말 고급이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그냥 일반적으로 사 먹는 M, B, W, A와 같은 패스트 푸드 점 햄버거와는 달라서 하는 말이지요.
아래는 인터넷 어디선가 가져온 ‘레드 로빈’ 햄버거 사진입니다.
물론 실제 햄버거가 이렇게 그림같을 수는 없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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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햄버거 하나의 평균 가격이 10불 전후입니다.
음료 제외, 햄버거랑 사이드 감자튀김 가격만 말이지요.. 음료도 비쌉니다! 소다 하나에 $2.5
햄버거 두가지 (데리야끼 소스가 들어간 ‘반자이 버거’, 또 제가 좋아할 매콤한 맛의 ‘버닝 러브 버거’) 주문하고
아이들 먹을 키즈버거 하나와 키즈 치킨 3조각 시키고 기다렸습니다.
주문하고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나오는지… ㅋ.. 집사람이랑 무연이가 100까지 여러번 세었습니다. ^^

드디어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딱 베어 문 순간… “아, 역시 다르군”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햄버거 패티에 육즙이 많고, 그릴에서 구운 맛과 향이 입안에 확 퍼지더라구요.
전 뭐 맥도널드 빅맥도 맛있게 먹지만, 이런 버거와는 1:1로 비교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감자튀김이나 치킨, 버거 등이 전반적으로 패스트 푸드점들보다 덜 짭니다.
레드 로빈 홈페이지를 보니깐, 여기는 상위 5% 급의 소고기만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있네요..
(제가 직접 확인을 안해봐서 확신은 못합니다만.. ㅎㅎ)
http://www.redrobin.com/aboutus/supplyChain.aspx 

아무튼, 맛있게 다들 먹고, 감자튀김은 무연 나연이가 너무 좋아해서 한번 더 무료 리필해서 먹고…
계산서를 받아보니.. 헉! 35불.. 햄버거는 싼 음식이다라는게 저의 인식인데…… 
그리고 맥도널드 가서 35불치 먹으면 도대체 햄버거 몇개야 라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ㅎㅎ
더군다나 여기는 레스토랑이라 당연히 서빙보는 웨이터리스한테 팁도 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기프트 카드가 있지 않겠습니까?  ^^
결제된 걸 보니깐, 그 기프트 카드가 $25 짜리더라구요…
그래서 전 팁 5불 포함 15불에 이런 햄버거를 먹은 셈이지요.  와.. 정말 잘먹었습니다.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볼만 한 곳 같습니다.

그러나, 이 퀴즈 응모는 회계년도내 단 한번씩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쉽군요… ㅋㅋ

4 thoughts on “레드 로빈(Red Robin)

  1. 저희도 여기 정말 좋아해요
    위스키버거도 맛있어요 담에 한번 트라이해보세요~
    웹사이트에 사인업하면 가끔 괜찮은 프로모션도 알게되고
    아주 가끔 또 쿠폰도 온답니다~
    생일엔 공짜 햄버거 쿠폰도 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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