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워싱턴주에는 일년 내내 정상부가 만년설로 덮여 있는 상당히 높은 산에 속하는
레이니어(Mount Rainier)가 시애틀에서 볼때는 남쪽, 저의 집에서 북서쪽 2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단순히 해발고도로 따지면 4,392m의 높이지만, 정상부에 덮혀 있는 흰눈과 빙하들로 인해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산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8월 마지막 주에 당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여기도 전체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여름에만 접근이 용이합니다. 다른계절에는 항상 눈에 덮여 있지요.
그래서 사람이 몰리는 여름에, 특히 주말에는 전반적으로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제한된 주차공간 때문이지요.
이 산의 주봉은 전문가가 아니면 등반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빙하를 밟고 올라가야 하니깐요.
그래서 일반 관광객은 이 봉우리가 잘 보이는 다른 언덕에서 산을 관찰하도록 전망 포인트가 꾸며져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두 곳이 바로 선라이즈(Sunrise)와, 파라다이스(Paradise)입니다.
우선은 아침 햇살이 비추면 산의 정상부를 가장 먼저 비추게되는 장면을 볼수 있다는 Sunrise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늦게 가서, 그런 장면과는거리가 멀었지요.. 이 곳은 산 정상 중심으로 동쪽에 있습니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사긴 했는데, 들어간 차 한대 빠져나오면, 그때서야 새로 한대 들여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20여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했네요..
선라이즈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우선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Picnic zone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과일들로 점심 식사를 하고
이렇게 가족 사진 찍었지요..
선라이즈에서 보는 풍경은 대체로 눈과 빙하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차를 돌려서 파라다이스 View point로 이동했습니다. 무연이 클로즈업. 햇살이 강해서..ㅎㅎ
집사람과 아기들! 세명 모두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 나연이 표정이 코믹해서 이 사진을 올려봅니다.
미국은 가족끼리 사진 찍고 있으면, 먼저 와서 전체 가족사진 찍여주려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이 사진도 지나가시는 어떤 분이.. 찍어 준 사진이지요..
집사람과 나연이!
아빠와 나연이!
전반적으로 파라다이스에서 보는 레이니어는 이런 모습입니다.
언덕에 야생화들이 엄청 많이 피어 있지요.
마지막 사진은 파라다이스를 가는 길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밑에는 침엽수림이, 위에는 흰 정상부가 한 사진에 있으니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지요?
그런데, 여기를 한번 더 갈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산을 보는 것 보다, 직접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전문가와 함께 등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ㅋㅋ
사진이 다 너무 멋져요~
보기만해도 왠지 맑은공기를 마시는듯한~~^^
산을 직접 올라가는것보다 보는것을 좋아하는저로서는 꼭 가봐야할곳인듯하네요ㅎㅎ
겨울오기전에 하루갔다와야겠어요~~
온도도 약간 서늘하고 보기에도 참 상쾌하지요..
침엽수림이 빽빽하게 있고….
파라다이스 가는길은 드라이브 길을 구비구비 돌때마다
레이니어 마운틴이 살짝 살짝 보이는데 아주 멋있지요.
비록 저희는 사진을 못찍었는데, 호수도 있습니다.
호수 앞에서 ‘호수+침엽수림+레이니어’ 이런 조합으로 한폭에 담으면
아마 달력 사진이 될껍니다. ㅎㅎ ^^
올해 가실려면 10월이 오기 전에 다녀오셔야 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