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여행 1/2

지난 미국 독립기념일을 포함해서 개인 휴가 이틀을 덧붙여 3박 4일간
미국 몬타나, 와이오밍주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여행계획은 Richland를 출발해 워싱턴 주 제 2의 도시인 스포케인(Spokane)을 거쳐
아이다호 주(Idaho state)를 지나 몬타나 주(Montana state)에 있는 옐로스톤 공원 북쪽의 작은 도시
Gardiner라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부터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8자 형태로 돌면서 이틀간 둘러볼 계획이였지요..
물론 공원안에서 하룻밤을 잘수 있게, Grant Village에 있는 방도 하나 예약을 해 두었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Gardiner라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집으로 출발하는 것으로다가… ^^

집에서 몬타나의 Gardnier까지 대략 1000 km(약 630 마일)가 걸렸고
국립공원을 둘러보는데만 약 500 km (약 300마일)가 소요되었으니.
총 2500 km의 대장정을 한 셈이지요.
한국 지형으로 설명하면 대략, 북한의 신의주를 출발해서 하루만에 부산까지 가서
경상남도 만한 공원을 이틀동안 둘러보고 다시 신의주로 운전해서 오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

그리고 이 공원은 특이하게… 큰 칼데라라고 해야 할까요?
엄~~~청나게 큰 화산의 분화구 지역이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발고도가 대략 1500 미터 이상되는 고원이지요.
즉 백두산이나 한라산 같이 화산활동이 있었던 산의 정상에 있는 천지나 백록담이 공원으로 지정된 셈인데요..
그 천지나 백록담의 규모가 대략 경상남도만한다고하면 될까요? ㅋㅋㅋ
화산 활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지만,
그만큼 지반이 불안하기 때문에 다양한 간헐천과 온천이 있는 것이랍니다.

자 이제 설명은 이제 그만하고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앗, 하나 잊어버린것은 미국 최초, 아니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National Park)’이라는 제도를 만들고
처음으로 지정된 제 1호 국립공원이 바로 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랍니다.
그만큼 특이한것들이 여러가지 모여있다고 할까요?

아래 사진은 국립공원 북쪽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삼각대 놓고 촬영한 사진인데 나연이가 다른 곳을 보고 있네요.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원을 돌아 들어가는데 이러한 모습들이 펼쳐 집니다.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이 지역에 황 성분이 섞여 있는 토양이 많아서
멀리서 보면 노랗게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황은 연한 노란색을 띄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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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입구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Mammoth Hotspring 지역에 있는 terrace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예전에는 온천수가 줄줄 흘러내리던 곳인데,
10여년 전부터는 온천수가 일부 말라버려서 아래처럼 보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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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군데군데는 아래와 같이 아직도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나오고 있고
끓는 물에서도 살수 있는 내열성 미생물(thermophiles)의 번식으로 인해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남쪽으로 어느정도 내려와서 노리스(Norris)라는 컨트리에 있는 간헐천과 온천들의 모습입니다.
스팀이 잘 보이죠? 스팀은 완전 사우나 수준입니다. ㅎㅎ 이 더운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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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나무가 많기 때문에 지정된 피크닉 존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대부분은 불을 피울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몇 군데는 아래와 같은 grate 시설이 있는 곳이 있는데요
그 곳을 힘들게 힘들게(?) 찾아서, 준비해 갔던 Rib eye 스테이크 두 조각을 구워 먹었습니다.
역시 야외에서 차콜에 구워먹는 것은 더 맛있습니다. ㅎㅎ 아래 사진은 막 굽기 시작했을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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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나서는, 캐년 컨트리 지역에 있는 협곡의 모습입니다. 여러군데 전망대가 있는데요..
와~!! 대단합니다. 물론 아래 사진은 크기를 많이 줄여놔서 그러한 느낌은 거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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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Upper Falls의 시작지점에서 무연이 입니다. ㅎㅎ
바로 앞으로는 폭포가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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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 작은 폭포는 무지 많고,
큰 폭포가 두 군데 있는데 뒷 사진은 그 중의 하나인  Lower Falls의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Lower Falls만 따로 촬영을 하면 아래 사진이 나오는데요,
이것도 보면 엄청 큰데, 작은 사진으로 보니 감흥이 없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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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래로 이동하여 굉장히 넓고 푸른 옐로스톤 호수를 끼고 내려와
웨스트 썸 (West Thumb)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아래의 보이는 Fishing Cone은 굉장히 독특한 것 중에 하나인데요.
이 구멍을 통해 온천수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지금 눈이 많이 녹아서 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피싱 콘이 물속에 잠겨져 있지만,
보통때는 이 구멍을 통해 뜨거운 온천수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호수에서 잡은 송어나 다른 물고기를 여기다 담그면 바로 익어 버린다는 사실..
그래서 옛날에는 그런식의 요리를 방문 기념으로 한번씩 했다던데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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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리고 싶은 사진은 정말 많은데, 다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대표적인 사진 몇장만 올릴려구요… 이해해 주십시오.

아무튼, 여기를 지나서 우리의 둘쨋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앗! 그런데, 숙소로 향하는 길!!
 
어느 숲 옆을 지나는데 지나가던 차들이 다들 서 있고,
공원의 Ranger들이 차들을 빨리 가라고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뭔 일인가해서 주변을 보는데, 저 언덕위의 곰의 엉덩이가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가?
블랙 베어였는데… 공원에서는 곰을 민감하게 관리를 하나 봅니다.
곰이 사람과 만나면 좋은 일은 별로 없지요..

아 그 순간 사진을 못 찍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너무나 흔하고 흔한데, 곰은 자동차로만 다니면서는 보기 힘들거든요…

암튼, 그렇게 여행 둘째날이 이렇게 지나갔네요..

One thought on “옐로스톤 여행 1/2

  1. 지난 수요일에 옐로스톤에서 그리즐리 어미곰이, 하이킹 중이던 남자 한명을 공격해서 그 남성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허걱!!! 그 뉴스에 따르면 어미곰은 새끼곰 2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어미곰의 보호본능 때문에 남성을 공격한것으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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