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얼마전에 Toys ‘R’ Us에 둘러보다가 가오리 연 비슷한 연을 하나 샀습니다.
집 앞에서 연을 가볍게 날려보니, 아기들은 엄청 좋아하네요… 연 따라 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나중에 바람 많이 불때, 컬럼비아 강가에 나가서 제대로 한번 날려보아야 겠습니다.
오늘은 새로 산 자동차 타이밍벨트 교환때문에 약속을 해 놓고 근처 공원에 놀러갔습니다.
사실 차는 어제 퇴근하면서 맡겼지요. (타이밍벨트랑 워터펌프 교체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
근처 공원에 도착하자마 마자 가지고 간 축구공으로 한번 가볍게 몸 풀고… ^^
놀이터에서 놀다가…..
근처에 낮은 야산이 하나 있어서. 올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미국 온 이후 처음으로
어딘가 높은 곳을 걸어 올라가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참 황량한 사막의 야산이지요?
그래도 올라가면서 개미, 무당벌레, 흰나비 같은 곤충도 보고 꽃들도 보고 그랬지요.
나연이는 지금 몸무게가 거의 13kg에 육박하는데도 방법이 없으니 아빠가 안고 올라갔지요. ㅎㅎ
당연히 무연이는 걷고…
산 정상도 황량하네요.. 가지고 온 포도를 먹으면서… 저 멀리 리치랜드 다운타운 쪽을 촬영했습니다.
아, 생각보다 자동차 수리가 늦게 끝나서 거의 하루종일 밖에서 보냈네요..
아무튼 조만간 여기에서 가장 높은 Badger Mountain을 올라갈 예정입니다.
또 나연이 안고 올라가려면 팔 운동 꾸준히 해야겠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