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 두번째 차

여기서 일을 시작할 당시에는 우리 가족, 차 한대로 버텨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GM Chevrolet 2008년형 Impala를 중고로 구입했었는데요 (실내공간이 꽤 넓습니다).
여기서 생활하다가 보니, 차가 아무래도 한 대 더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바로 무연이 프리스쿨! (두번째는 치솟는 기름값입니다. 하하)
사실 프리스쿨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연구소는 한번 왕복에 24마일 정도 됩니다.
집사람이 아침에 저를 연구소까지 와서 내려주고, 다시 프리스쿨에 무연이 내려주고.
또 각각 끝나는 시간 맞춰서 데리러 와야 하는데, 그런 날은 약 2시간 운전에 운행거리만 50마일(80 km)가 넘죠

물론 이 과정을 통해 집사람 운전 실력은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옆 차선에 차가 많이 있어도 끼어들기 제법 잘 하지요.
그나저나, 올 가을부터는 무연이가 프리스쿨을 매일 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의 출퇴근 용으로 한대가 더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에 Tax Return 받은 것으로다가 밑천을 마련하고
몇 가지 경로를 통해 매물로 나오는 중고차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도시는 큰 대학교 같은 게 없어서,
중고차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회전도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닙니다.
대학교 같은 시설이 있으면 학기마다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물량도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많은데..
여기가 그런 환경은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몇몇 광고들을 확인하고 ‘좋은 조건이다’ 싶어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연락을 해 봤는데, 왠걸..
그런 차들은 이미 연락하면 ‘이미 팔렸다’. ‘누구랑 먼저 이야기가 되었다’, ‘내일 아침에 누가 보러 오기로 했다’
이런 답변들을 받았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연식 오래 되지 않은 차를 노리는, 저 같은 사람이 많나 봅니다. ^^a

그러던 차에, 어떤 중고차 광고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올라온지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광고였죠.
현대의 2005년형 엘란트라(한국의 아반떼)가 6,000불에 올라왔었는데요, 판매자가 Walla Walla에 살더군요.

우선 메일을 몇번 주고 받으면서, 적절한 가격으로 협상을 했습니다.
가격 절충이 되어가자, 저는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해 차량등록번호를 받아서 차량기록도 조회 해보았지요.
결국 모든 것에 큰 문제가 없어 보여서, 차를 인수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농부 아저씨는 차 값으로 현찰을 요구하더라구요. 헐… 은행 카운터에서 100불짜리로 뽑았습니다.

아무튼 2주일 전 일요일에, 임팔라를 몰고 Walla Walla 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Tri-Cities에서 1시간 정도 거리더라구요. (그런데 그 도시는 완전 시골이였습니다. 정말 농촌마을이던데요..)
사실은 협상한 차 가격에서 조금 더 깍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협상 장소에 도착했는데..
아~~ 그 Chris라는 사람 차에서 내릴때까지는 몰랐는데, 걸어올 때 보니깐
어릴때 소아마비를 겪었는지 약간 한쪽 다리가 불편하더라구요..
마음 약한(?) 나로서는, 더 깍을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몇 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시운전 해본 뒤, 거래 서류에 싸인을 하고 차 대금을 지불했습니다.

암튼, 모든 거래가 끝나고, 그 사람은 같이 온 아버지와 와이프와 함께 캠리를 몰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 이 Chris가 겨울에 자기가 바꿔타고 다녔던 스노우 타이어 한세트(4개)도 저에게 같이 주었는데요…
뭐 아직은 더 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일주일 정도 타본걸로 봐서는 차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결론은 저렴하게 잘 산거 같다라는 것이지요.하하..

이번 주말에 차를 세차를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 차량도 지붕에 Moon-Roof 가 있습니다.
즉, 기본 옵션만 달려있는 깡통차는 아니라는 뜻이지요. 마일리지 72,500 마일에 Auto-Transmission.
아마도 나중에 차를 되 팔때도 쉽게 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에는 Kelly Blue Book (KBB)라고 하는, 중고차 시세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이 가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거래에서 지표가 되는 수치입니다.
물론 빨리 팔려면 이것보다 싸게 광고를 해야겠지요?

최근 제가 가지고 있는 차 두대의 시세를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개인간 거래 기준, Private Party)
아래 정보는 연식, 마일리지에, 가지고 있는 옵션을 적용한 가격입니다.
둘다 아직 중고차 가격이 그렇게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임팔라도 아직 많이 떨어지지 않았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엘란트라도 아직 가격이 좋은데요? 저는 이것보다 저렴하게 샀지만요.. ^^

요즘 여기 기름값이 꽤 올랐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때는 $2.7/gal 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4.0/gal 입니다.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하면, 1 liter에 786원에서 1,164원으로 378원이나 오른셈인데요..
사실 엄청 오른거죠…
3,500cc 임팔라보다는 2,000cc 엘란트라가 휘발유를 적게 소모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가정 경제에 일조하기를 바래봅니다.

2 thoughts on “출퇴근용 두번째 차

  1. what a good news!
    mom says it’s nice sign that you can afford two cars, because it means your domestic budget is not small and in shortage, though it’s not abundant
    by the way, didn’t you get my mail via nate address?
    see it and write it back.ㅋㅋ i wanna you take part in the celebartion!
    ㅋㅋㅋㅋㅋㅋ
    난 브로컨 콩글리쉬를 주로 쓰니깐.. ㅋㅋㅋ 알아서 보도록 ㅋ

    1. 뭐 필요에 의한거니깐… 암튼, 오늘 새로 산차 타이밍벨트 가느라 거금 들어갔다. 이게 다른거는 관리가 어느정도 되었는데, 전 주인이 갈ㅇ야할 시기가 지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타이밍벨트를 안갈아서.. 잘못하다가 운행 도중에 벨트가 나가기라도 하면, 그건 그야말로 큰 일이지.. 이제는 뭐 돈 안들이고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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