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제가 예전에 대학원생일때 해외공동연구사업 프로그램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Riverside에 머무를때가
2004년 9월부터 2005년 3월까지였는데요..
그때 시기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들중에 하나가 바로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조지 부시 재선..ㅋㅋ)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단어밖에 모르던 저는, 거기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방식이며, 분위기… 등등..
물론 기본적으로 용어부터 많이 배웠지요.

미국은 선거가 2년 단위로 있습니다.
선거 날짜는 11월 첫째주 화요일인데요… 반드시 1일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11월 1일이 화요일이면 그 다음주에 선거를 한다고 것이지요. 올해는 11월 2일 미국 선거일입니다.

2004년, 2008년, 2012년.. 이런해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2004년 부시가 재선에 성공했고, 2008년에는 오바마가 당선되었고,
2012년에는 재선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받게 되겠지요..

이러한 대선이 있는 4년의 가운데 시기(2년후)있는 선거를 간단하게 말해서 중간선거라고 하는데…
2006년, 2010 년 2014년 뭐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

이번 이곳 중간선거에는…
연방 상원의원, 하원의원, 주 상원의원, 주 하원의원 등등을 선택하게 되어 있고..
이 외에도 주 대법관도 뽑습니다.  아무튼 홍보 책자가 두툼합니다.
얼마전에 선거관련 책자가 집으로 배달 되었더라구요..
저는 비록 뭐 외국인이라 전혀 상관 없는 제 3자 이지만, 이런데 관심이 많아서.. ㅎ..
다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한번 선거할때 정말 많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법안도 Yes 냐 No 를 결정하는 것들도 몇가지 있고…

우선 연방 상원의원.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100명이 있고, 각 주마다 2명씩 뽑습니다. 임기는 6년이지요.. (꽤 깁니다)
그 상원의원이 class가 3그룹으로 나눠져 있어서… 2년마다 1/3의 선거가 치뤄집니다.
여기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당연히 2명이 있는데 한자리는 이번에 다시 선거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상원의원인 Patty Murray 라는 아줌마가 3선 상원의원입니다. (헉.. 18년., 이번에 다시 되면 24년…)
학부모 협의회 회장을 하다가 상원의원이 된 입지적(?) 인물인데요..
아무튼 발로 뛰어다니는 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아! 여기 상원의원 둘다 현재는 민주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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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항마는 Dino Rossi 라는 사업가인데… 로비력이 뛰어나긴 한데… 민주당 세력이 좀 강한 시애틀 중심부 및 워싱턴 지역에서 항상 조금씩 밀리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도 나갔었지만 떨어졌다고 하네요..

아무튼 공화당이지요..

이번에는 바꿔보자라는게 선거 구호인것 같은데.. 어찌 될지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자 다음은 연방 하원의원!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은 모두가 임기가 2년입니다.
그리고 이 연방 하원의원은 주별로 인구 비례로 선거구가 만들어져 있어서..
워싱턴 주에서는 총 9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뽑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숫자는 435명이고, 인구에 따라 지역구가 나눠져 있습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하원의원숫자가 무려 53명이지요.

아무튼,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래 오른쪽 그림엣 보시듯이 4번 지역구입니다.
여기 연방하원의원, Richard Hasting이라는 양반은 여기서 무려 8선째 연방 하원의원을 하고 있습니다.
16년을 종사했지요. 아.. 이 양반은 공화당입니다.
워싱턴주도 시애틀을 포함한 서북부 쪽은 민주당, 그 외 지역은 공화당 우세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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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하지요.. 이번에는 바뀔려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쪽 지역이 좀 다들 공화당 우세지역이라.. ㅎㅎ
이 외에도 많은 사람을 뽑는데 그걸 다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너무 길어서.
정치는 뭐 재미있는 topic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딴 이야기로 넘어 가면… 어제 마트 갔다가, 붓꽃 알뿌리 10개를 2불에 팔길래 냅다 사왔습니다.
붓꽃은 영어로 Iris라고 하는데.. 제가 항상 키워보고 싶던 품종입니다.
이것은 겨울 되기 전에 심어야 이듬해 늦봄에 꽃이 핀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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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내년에 꽃 피면 사진찍어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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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미국 중간선거

  1. 난 티비광고에서 대놓고 이사람 뽑지마라는 식으로 광고하는게 신기하더구만.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난리날텐데 말이야~

    1. 여기 워싱턴주 상원의원 선거… 박빙이였습니다.
      재검까지 해서..
      결국 패티 머레이 현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하여
      4선의원으로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 24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이라…
      좀전에 잠깐 프로필을 다시 살펴보니 1950년 생이네요…
      한국 나이로 환갑이 지났는데.. 다시 상원 6년 임기 시작이라..
      대단합니다.

      하지만, 워싱턴주 바다쪽은 대부분 민주당,
      cascade 산맥 동쪽은 다 공화당인 것이.. 너무나 명확하네요…

      미국은 언론에서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현직 대통령도 엄청 희화시켜 출연시키기 때문에..
      그 정도의 선거 홍보는 뭐 그리.. ㅎㅎ

  2. 미국과 미국문화에 관심있어서 들렀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미국 역사문화여행에 관한 신문수 교수의 <시간의 노상에서>란 책 정보가 있는데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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