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미국의 노동절 휴일이 연결되어 있는 주여서,
금요일에 휴가를 하루 사용하여 2박 3일 캐나다 밴쿠버를 다녀왔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던 지난 동계 올림픽 대회가 열린 곳이지요…
암튼, 주변에 몇몇 Canadian들의 정보까지 받아가면서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거기서 Ferry를 타고 빅토리아 섬의 Sydney 항구로 가서 빅토리아 지역을 조금 살펴 보고,
거기서 나나이모(Nanaimo) 항구까지는 육로를 이용한 다음, 다시 나나이모항에서 Ferry를 타고
밴쿠버의 남서쪽에 있는 Tsawwassen 항구까지는 가는 것이지요..
물론 돌아올 때는 육로를 통해서 미국 국경을 넘어 오기로 했구요..
금요일 01:00 AM, 모두가 곤히 자고 있을 시간에도 불구하고, Richland를 출발했습니다.
한밤중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가 별로 없더라구요….
시애틀에 도착하니 새벽 4시쯤 되었고, 북쪽의 아나코테스(Anacortes) 항구에 도착을 하니 아침 6시쯤 되었습니다.
여기에 도착을 하니 시드니항으로 들어가는 차들 중에 가장 먼저 왔더라구요..
이용 요금을 내고, 대기하고 있으라는 라인에서 차를 대고 기다렸습니다.
페리 바닥에 차를 주차하고, 위의 승객실로 올라갔습니다. 부자의 모습이네요..
태어나서 배를 처음 타본.. 무연이와 나연이..
나연이는 자다 깨서 눈이 부어있네요.. 카시트에 앉아서 잠을 잤으니.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밖에서 누가 사진을 또 찍어줘서 한 컷 찍었습니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네요…
밑에 사진은 빅토리아 시드니 항구로 가면서 촬영한 몇몇 사진입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뛰어 오르는 고래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유심히 봤건만.. 볼 수 없었습니다. ㅋ
저 멀리 시드니 항구가 보입니다. 이 사진은 밑에 내려가서 차가 나가는 쪽에서 찍은 사진이지요..
우리가 가장 먼저 기다린 만큼.. 도착해서 나가는 순서도 처음입니다.
밑에 사진이 캐나다 입국심사입니다.
밖에 나가지 않고 그냥 차 안에서 여권 확인하고 간단한 사항 몇 가지 묻고 그냥 도장 찍어주더라구요.
다른 나라에서 미국 들어올때의 온갖 난리법썩 떠는 거에 비하면.. 이건 뭐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하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 때부터 빅토리아 시내를 둘러본 다음에, Butchart Garden을 잠깐 들렀다가 나나이모로 올라가려 했으나..
네비게이션이 잘못된 곳을 알려줘서, 가든 근처마 빙빙 돌다가 그냥 나나이모로 올라갔습니다.
시골이더라구요… 고속도로에 신호등이 간혹 있는게 인상적이었구요…
암튼, 북쪽의 나나이모 항에 도착해서 차를 대고 기다렸습니다.
이번에 탈 페리는 아침에 탔던 것 보다 엄청 크더라구요…
우선 애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이고… ㅋ (다들 초췌해 보입니다)
갑판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배가 크니깐 풍경은 더 멋있네요..
친절한 어떤 사람이 찍어준 가족 사진.. ㅎㅎ 잘 나왔네요…
집사람과 아기들.. ㅎㅎ
밴쿠버 Tsawwassen항구에 도착해서는 바로 차를 몰고 예약을 해 놓은 곳에 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코퀴틀람(Coquitlam)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먹었지요..그러곤 다들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