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제가 사는 도시는 엄밀히 따지면, Washington 주, Benton 카운티, Richland 시 입니다.
그런데 이 도시는 옆에 Pasco와 Kennewick을 통칭하여 Tri-Cities라고 부릅니다.
인구는 Kennewick, Pasco, 그리고 Richland 순이지만..
연방 정부 돈이 흘러나오는 돈 줄은 뭐 Richland 아니겠습니까… ㅎㅎ
암튼, 이 Tri-Cities에도 프로 야구팀이 하나 있습니다. 트리플 A도 아닌, 더블 A도 아닌.. ㅋ.. 싱글 A
아주 약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는 사람한테들어보니 주로 고등학교, 대학교 갓 졸업한 젊은 선수 위주라고 합니다.
팀 이름은….. Tri-Cities Dust Devils.. 먼지 악마라고 해석하는 것은 아니구요…
Dust devil이라는것은 회오리 바람을 말합니다. 마크도 조금(?) 촌스럽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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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팀들은 다들 어딘가 메이저 리그 팀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우리지역 팀은 시애틀 마리너스가 아니라 콜로라도 로키스에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멀리서 경기장을 촬영했습니다. 왼쪽의 원형마크가 콜로라도 로키스 마크입니다.
여기 메인 스폰서가 Gesa Credit Union인데.. 우리나라 지역 은행 비슷한건데…
사실 은행은 아니고.. (ㅋㅋ 설명하기 힘드네요..) 아무튼 구장 이름도 Gesa Stadium입니다.입구에 마스코트랑 사진찍으려고 했더니 무섭다며 도망가는 무연…
ㅋㅋㅋ
사실 선뜻 마이너리그 경기를 보러 가기는 내 돈내고 가기는 부담스럽지만..
여기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Gesa Credit Union에서 일한답니다.
또한 가끔씩 이렇게 공짜 티켓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이렇게 나들이를 나왔지요..
암튼 앤드류에게 감사!! ㅎㅎㅎ
밑에 보이는 마스코트가 Dusty라는 넘입니다. ㅋ
마이너리그 경기라서 그런지 심판도 2명이서만 보네요..
주심은 홈에 있고.. 내야 심판은 상황에 따라 1,2,3 루 근처로 옮겨 다닙니다.
암튼, 마이너리그 경기라서 그런지 이벤트가 무지 많습니다
경기전에도 많고, 매회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하긴..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많이 오겠지요..
지역사회 공헌도 하고… 밑에 사진은 좀 흐릿하게 나왔지만, 여기 야구팬중에 대학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1,000불씩 장학금도 지불하더군요..(껌값인가요?)
가운데 있는 동양인..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에 합격했다네요..
이 시골에서 공부를 무지 잘 했나 봅니다.
이제 미국 국가가 연주됩니다. ㅋ..
다들 일어서서 엄청 엄숙하게 애국가를 듣더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애가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우리 나연이도 엄마 무릎에 앉아서 야구 관람을 준비합니다.
야구가 진행되니… 처음에 2점 내고, 몇회 지나서 2점 내주더니.. 6회초에 다시 2점을 내줬습니다. ㅋ…
아 상대팀 이야기를 안했네요.. 상대는 Yakima Bears였습니다. ㅎㅎㅎ
제가 놀란점은 마이너리그인데도 정말 관객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경기 결과를 보니. 그날, 총 입장객이 2600명이 넘었더라구요…
밑에 사진은 1루 측…
우리 무연이와 나연이도 신이 났습니다. ㅎㅎ 좀 보더니 계속 앉아있기 지루했는지 주위를 막 돌아다니네요..ㅎㅎ
으흐흐 무연이..
어디가냐… 나연아…
야구를 9회 말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무연이가 ‘집에 가자!’ 노래를 불러서.. 6회 말까지만 보고 돌아 왔지요..
하지만 그 스코어가 경기 결과로 굳어졌더군요.. ㅋㅋㅋㅋ 적당한때에 잘 맞춰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시애틀 마리너스 홈경기를 한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치로라는 대스타를 한번 봐야겠지요? ㅋ….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포항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있구요. 내년에 PNNL에 포닥으로 갈 예정에 있어서 Richland에 대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Rochland 남자 혼자 살기 어떤가요? 미국 다른지역에 포닥으로 가있는 제 친구들 말들어보면 밤에는 차없으면 돌아다닐 수도 없고, 거의 가족위주의 생활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꼭 결혼해서 오라고 하는데 혼자 있음 우울증 걸린다고 ㅡㅜ 영어도 걱정되고… 걱정반 기대반 그렇네요. ㅎㅎ
미국은 대체로 차가 없으면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결혼도 해서 오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참고로 여기 Post-doc 하는 한국인들 중에는 96학번인 제가 가장 어린 사람이니다. ㅋ
PNNL에 한국분들이 꽤 있나보네요. 제 지도교수님도 PNNL에서 포닥을 하셔서 조금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난건 아니지만 PNNL에 갔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94학번입니다 ^^ 분석화학 전공이구요. 프로테오믹스 하고 있습니다.^^
약 4500여명의 연구소 직원가운데 한국인은 대략 25명 정도 됩니다.
만일 오시면 제가 있는 그룹에 오시겠네요… ㅎㅎ
트리플도 아니고 싱글팀인데도 관중이 꽤 있네요 구장이 작아선가? 뭐 멀리서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니까 걍 메이저리거라 생각하고 봄 되겠네요
저도 꽤 많은 관중에 놀랐습니다. 여기가 시골이라 이런 싱글 A 팀 경기도 이렇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가 봅니다.
올 4월 초에는 추신수 보러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 갈 예정입니다. 클리브랜드와 시애틀의 경기가 있거든요. 그때는 정말 메이저 리그 사진을 찍어 올리도록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