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복숭아 (Donut Peach) 따기

여기서 몇번 언급했다 시피, 이 동네에는 과수원도 많습니다.
지난번 체리 따는 시즌에는 과수원을 못갔었는데,
이번에 복숭아 따는 시즌이 시작되어 지난 주말에 근처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구니를 얻은 후 입구에서 걸어서 흙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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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가고 있는 와이프와 아기들…
참고로 이 길 양 옆에 보이는 나무들이 체리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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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복숭아 밭에 왔습니다. 일반 복숭아도 있고, 제가 보고 싶었던 도넛 복숭아도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도넛 복숭아 오늘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도넛 복숭아는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가운데 씨를 쏙 빼면 완전 도넛 형태로 변하지요…

복숭아 나무 밑에서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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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이는 보자마자 복숭아를 따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힘이 부족해서 못 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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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복숭아 아빠가 한개 따서 주면서, 사진찍을테니 얼굴에 대어봐 했더니…이렇게 얼굴에다가..^^;
귀엽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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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렇게 복숭아를 돌아다니며 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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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연이 시도는 여러번 했는데.. 한개도 못땄어요.. 힘이 부족해서…
밥 많이 먹고 잠 잘자자… 무연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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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따서 나오는데, 뒤에서 무연이가.. “뭔가 있어~, 뭔가 있어..” 이러더니 민들레 씨를…들고 오더군요..
후후 불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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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복숭아를 약 8불 정도치 구입했습니다. 도너 복숭아 반, 그리고 일반 복숭아 반…

집에와서 정확한 비교를 위해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오른쪽이 일반 복숭아, 왼쪽이 도넛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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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복숭아가 물렁물렁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먹고 남은 것들은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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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맛은 비슷한것 같던데…
좀더 물렁물렁 해지면 그때 다시 제대로 맛 보아야 겠습니다.ㅇ

우리집은 과일 사는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 무연이 과일을 끊임없이 먹어대거든요.
과자와 과일을 주면 과일만 먹는 우리 무연이..

그래도 미국은 과일값이 한국에 비하면 저렴해서 큰 부담 없이 먹고 있지요.
한국은 소고기 값만 비싼 줄 알았더니 과일값도 상당히 비싼편이더라구요..

11 thoughts on “도넛 복숭아 (Donut Peach) 따기

    1. 어.. 오늘 먹어보니 점점 맛나네..
      이러다가 주말에 또 따러 갈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1. 지난 주말에 또 따러 가서.. 지금 먹고 있는 중..

    맛있는 백도야 백도.. ㅎㅎㅎ

  2. 먹음직스러운 복숭아가 여기저기 주렁주렁이네요…^^
    오늘 집앞에서 복숭아 7개를 샀는데, 2만원이예요..T-T
    한국은 정말 과일값 비싸지요…

    요즘…리칠랜드에서 생활할 집을 구하려고 렌탈싸이트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어요..
    김영모 박사님께서는 어느 경로로 집을 구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
    디파짓을 송금해야 계약이 되는 것 같아, 살짝 불안합니다….신뢰할 만한 싸이트를 추천해 주시면 많은 도움 될 것 같아요.

    타지에서 가족분들과 생활하시느라, 바쁘실텐데…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유쾌한 주말 되세요~박사님*^^*

    1. 저희는 소개받은 분이 추천해준 아파트로 그냥 결정해버렸답니다. (직접 살펴보지 못하고 결정해버린 셈이죠.) 리치랜드 아파트 중 홈페이지가 구비된 아파트들도 몇몇 있으니 검색해서 한번 살펴보세요. 한인들은 리치랜드 남쪽에 많이 살고 중국인들은 연구소 근처 북쪽 아파트에 많이 산다고 알고 있네요.

    2.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그런데 유쾌한 주말이 되지 못했네요.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은 급한 프로젝트 때문에 평소랑 거의 똑같이 출근해서 늦게까지 일을 했습니다.
      휴…-_-a

      요즘 이곳 Richland나 Kennewick 쪽에 빈 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셔서, 오시기 3개월 전 즈음에는 e-mail로 이야기 하셔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방정부의 에너지 분야 Stimulus package fund가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계속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3. 바쁘신 와중에도, 박사님 내외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구소 남쪽엔 한인분들이,북쪽에는 중국분들이 많이 계시나봐요..정말 유용한 정보이네요^^ 전에 뉴욕에서 남편이 post-doc 할 때, 집에서 아이 preschool까지 거리가 멀어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엔 후회없는 곳에 집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어요..구글 지도를 보니, 케너윅쪽 생활권도 편리해 보여서, 그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곳도 대도시는 아니라서, 원하는 집에 언제든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늦장부리고 있었네요..^^;; 그런데 그곳에도 빈집이 많지는 않다고 알려주시니, 서둘러 웨이팅이라도 올려두어야 겠네요.

      제겐 큰 도움되는 정보들 주셔서, 두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2학기 종강시키는데로, 남편과 두 딸아이와 그곳으로 갑니다. 가서 혹여라도 뵙게되면, 따뜻한 식사라도 꼭 대접하겠습니다^^

    4. 제가 발이 넓지 못해 이 주변을 잘 모른답니다. 별다른 정보를 드릴게 없어 안타깝네요. 암튼 연구소 근처보단 리치랜드 남쪽이 학군도 좋다고 들었네요.

    1. 하하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무연이 앞머리는… 아빠 이발 연습의 산물이지…
      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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