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지방에서 동쪽은 과일이 많이 재배됩니다. 시애틀처럼 비가 자주 오지 않으면서
적당히 건조하고, 일조량 많고, 큰 강 (Columbia River)이 캐나다 빙하에서 녹아서 이 곳을 흘러
마지막에는 오레건주와 워싱턴주 접경으로 빠져나가지요..
아무튼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과일은 포도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노마, 나파 밸리 다음으로
이곳 콜럼비아 밸리가 와인 산지로 유명한데요… 여기 품종은 캘리포니아 품종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주로 이곳은 Merlot과 Chardonnay 품종이 많이 재배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 외에도 체리와 복숭아가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지금 시즌은 체리가 나오는 기간 입니다.
체리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곳 워싱턴주에서는 빙 (Bing) 체리와 레이니어 (Rainier) 체리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네요..
빙체리는 진한 붉은 남색의 체리? 그리고 레이니어 체리는 노란색 체리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두 가지 체리를 동시에 맛볼 일이 생겼습니다.
오전에, 이 곳에 계신 모 박사님께서 체리 농장에 가서 레이니어 체리를 조금 땄는데..
맛보라면서 한 비닐봉지 가득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제가 일하는 그룹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마리 박사님 집 야외 파티 초대가 있었는데,
그 집 마당에도 큰 체리나무가 있어서, 체리를 따가라고 합니다. 체리 딴 후에는 저녁식사 야외 파티를 연다고… ^^;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는 오후에 마리 박사님네 집에 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따고 있었고, 어린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체리나무는 빙체리 나무입니다.
엄청 많이 열려있더군요….. 그런데 밑에는 이미 벌써…^^
밑에 사진에 무연이 찍혔네요,
어제 실시한 아빠의 무연이 이발이 조금 실패했음을 여지 없이 보여주네요.. ㅋ
사람들 많지요, 하지만 뭐 우리 연구그룹이 130명 가까이 되는 것에 비하면.. 얼마 안됩니다.
일단, 시장함을 때우기 위해 과자 좀 먹고..
무연이는 바로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엄마와 함께..
그리고 체리나무에 올라가서 체리도 좀 따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은 햄버거와 핫도그.. ㅋㅋㅋ
위에 사진은 이미 저녁은 다 해치우고, 디저트로 수박과 과자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 무연아 미안하다.. 아빠가 너의 앞 머리카락를 제대로 못 잘라서… ㅋㅋㅋ
집에 와서, 오늘 얻은 두 가지 종류의 체리를 한 접시에 담아서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밑에 손가락은 누구 손가락일까요? ^^; (참고로 아기 손가락임)
노란색 레이니어 체리가 더 달고 맛있다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둘다 달고 맛있어서요…ㅎㅎ
7월부터는 맛있는 복숭아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는 우리도 직접 과수원에 가서 따 와야 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아침에 축구가 져서 좀 아쉬웠었는데, 오후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익사이팅하게 사는군..ㅋㅋ
무연이 헤어… ㅋㅋ 다음엔 스타일좀 잘 살려줘.ㅋㅋ
불교적으로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선진국에 태어난다는데? 가령 미국같은곳..ㅋㅋㅋㅋ푸핫.
공원많아 좋네..
lpga 가서 뛰면 소원이 없겠네. ㅋㅋㅋㅋ 암튼 여기 오면 좀 색다른 포스트들이 많아서 자주온다.
서유견문록 ㅋㅋ
스타일은 계속 살아나겠지..
아빠의 이발실력이 늘어나는 만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