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이야기

오늘은 추수감사절 연휴의 마지막 날 일요일 밤이네요..
역시 혼자 보내는 추수감사절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전혀 틀리겠지요 ?
뭐 저는 목/금/토/일 중에 일요일만 빼고 모두 연구소에 출근을 해서 일을 했습니다.
그 대신 저녁에는 뭔가 일들이 있는 날들이 있었지요… 3번의 저녁식사 초대를 포함해서…

수요일날 퇴근해서 우편함을 열어보니, 스포츠 센터에서 월간 소식지가 왔습니다.
얼마전 한국 신문에서 본 루저 파문이 뇌리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 첫장에 ‘Biggest loser’ 가 확! 보이더군요…
그래서 잠시 읽어봤는데… 가장 살을 많이 뺀 사람이네요.. ㅋㅋㅋ 여기서는 좋은 뜻이군요… ^^a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저녁초대가 없는날, Winco 식품점에서 생굴을 사다가.. 스스로의 추수감사절 만찬을 즐겼습니다.
먹을만 하던데…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지요… 생굴 6마리에 4천원 좀 넘었으니깐요…(밑에 금액+세금)
아~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초고추장에 생굴을 찍어 먹으니 맛있던데요…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생굴에는 알싸한(?) 소주가 제격인데… 뭐 기네스 캔맥주로 대신 합니다. 쩝… 까놓고 보니 얼마 없죠? T.T

또 배추김치가 다 떨어져가는거 같고, 주변분들 중에 시애틀 갈 사람이 당분간 안 계신것 같아서…
제가 직접 마트에서 일본 무(가늘고 긴 무)를 사와서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사실 깍두기는 만들기도 쉽고, 실패 할 확률도 배추김치 보다 훨씬 낮지요..
젓갈이 없어서, 멸치 육수를 끓여 농축해서 조금 넣었더니..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자화자찬인지는 몰라도 먹어보니 맛있는데요? ㅎㅎㅎ 그런데 무를 너무 조그맣게 썰었나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끝으로 오늘 있었던 일..

시애틀 근처에 Tacoma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경찰관 4명이 커피숍에 앉아 있다가 복면괴한이 손 총에 맞아 죽었답니다.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군요… 쩝.. 암튼 여기 지역뉴스에서는 그것을 중점 보도했고…

그 다음 이슈는.. (사실 총기 사고 없었으면, 이 뉴스도 꽤 비중이 컸을텐데…)
오늘 여기 Richland에 지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Sarah Palin이 자서전 출판기념 사인회를 했습니다.
이 아줌마, 지금 자서전 내고 나서 전국 투어중인데요.. 가족들이랑 Richland를 방문했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2012년 대선에 부통령 후보가 아닌,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올려고 하나 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못 이룬, 초대 여자 대통령 시대를 Palin 이 열수 있으려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무튼, 3000권 이상의 Palin 자서전이 오늘 Richland에서 팔렸다고 합니다.
인파도 thousands of people이 여기 Richland는 물론이고 주변 도시에서까지 왔었다는데..

Richland 도시 자체에는 외지인이 많고 또 고등 과학업무 관련 종사자가 많은지라..
정치색이 별로 없거나 아주 일부 민주당 쪽이라는데, 어쨌거나 Kennewick이나 Pasco를 합쳐서 Tri-cities로 보면..
이 도시는 공화당 우세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Palin에 대한 인기도 높고… 지지자도 많겠지요…
정치에 관련해서는 지금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있는데, 좀 더 자료조사가 되면 따로 글을 올리지요..^^

앗! 한 가지 빼먹은게 있군요…

제가 교회에서 이번 성탄절 행사 관련해서 조명일을 맡았는데요.. 제가 부감독입니다.
조명에 총 2명이 정해졌는데, 다른 한분은 신박사님이라고… 감독이시지요.. ㅋㅋㅋㅋ
LED 조명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우리집에 잠시 설치해놓고 좀 만져봤지요..   오늘 드디어 교회로 옮겼습니다.
무슨 사진 찍을때 쓰는 조명 같지요? 이래도 사진보다 실제 크기가 꽤 큽니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나름 다사다난했던 추수감사절이였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보람찬 연휴가 되길 기원합니다.

2 thoughts on “추수감사절 이야기

  1. seem to be kind of busy.. ㅋㅋㅋ
    now i am wondering about army headquarters..
    anyway, after seeing Twilight, i also wonder Washington state.
    ㅋㅋ 그런데 워싱턴주는 한자로 뭘까나?
    남가주.. 북가주.. 이런식의 한자 표현으로 말이지..

    1. 우리나라가 해방이후 미국에 관한 정보들을 접할때..
      여전히 중국의 영향이 있지 않았겠어?

      加利福尼亞!!
      이게 중국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가차로 옮긴거래..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주라고 불렀다는군..
      샌프란시스코가 중심인 북쪽은 북가주..
      로스엔젤레스가 중심인 남쪽은 남가주..

      워싱턴주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초기 정착하기에는 그리 좋은 지역은 아닌 듯..

      초기정착은 공업 및 농업이 크게 발전해서
      싼 임금의 노동자가 필요 했었어야 하는데 말이지..
      보통 아시아계 이민은…
      처음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남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철도 공사…이런걸로 알고 있는데..? ^^;
      그래서 그런지..
      아시아계 이민이 많이 가지 않은 주는..
      가차로 중국인들이 부르는 주가 없는거 같은데..?

      워싱턴주… 글쎄..? 瓦州? ㅋㅋ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