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번째 차-Chevy Impala LT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동네 중고 딜러샵에서 차를 보러 엄청 발품을 팔고 다녔습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특히 제가 있는 지역은
넓은 곳에 모든 것들이 널직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를 빨리 구해야 하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여기 눌러 앉을것도 아니고.. 비싼 외제차를 사서 한국에 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 가격은 10,000불 수준의 차를 계획하고 돌아보기 시작했지요..

우선은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을 알아보다가 보니.. 
도저히 현재의 예산을 가지고는 2005년식 이후를 차량을 구할수가 없더군요..
있다면 150,000 마일씩 탄 택시형 중고차들 빼구요….

결국 어제는 돌아보다가 혼다 씨빅이나 도요타 코롤라 니산 센트라 등의 아반떼 급 차를 둘러보았는데요…
결국 토요타 코롤라 한대를 좀 찍어두고 집에 왔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가보니.. 이거 웬걸 어제랑 전혀 틀리더군요.. 실제 차를 타보고 하니
마일리지도 훨씬 더 오래 되었고 실제 연식도 좀 더 오래 되고…
그래서 과감히 토요타 딜러샵을 나와버렸습니다. ㅋ

그래서 이번에는 그 가격대로 소나타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소나타도 그리 만만하지 않더군요..
차값만 최소 13000불 정도를 달라고 하는 딜러가 많았습니다.(2007, 2008 년 식 위주..)
차값만 1만불에서는 아주 오래된 소나타 빼고는 별로 없더라구요…
한단계 낮춰서 엘란트라(미국에서는 아반떼가 엘란트라)를 사라고 권하더라구요..

아.. 그런데 확실히 좀 차 실내 공간이 큰 차가 좀더 낫겠다 싶어서…
소나타 수준으로 여러군데 알아보고 다녔는데.. 아 차값만 1만불에 괜찮은 소나타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가끔 사고난 경력이 있는 차는 1만불에 팔기도 하긴 하던데요..  쩝.

암튼.. 10여군데를 돌아돌아 다녀보고 마지막에 소나타를 보고 있는데…
그곳에 딜러가 오래 된 연식이 아니고, 실내공간 넓은거 찾으면 왜 굳이 일본차나 한국차를 고집하냐고..
미국차가 실내공간도 넓고, 연식이 얼마 안되어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면서..
끝에 하나 제안해 준 차가… 바로 Chevrolet (줄여서 Chevy) !!!!
원래는 시~브롤리~ (혹은 줄여서 쉐비) 이렇게 읽는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보레라고 읽습니다. 저 말이 프랑스 사람 이름에서 온 말이라네요..
일본사람들이 시보레라고 읽어서 발음이 그렇게 된건가요? 저도 잘 이해가 안되는 발음이지만.. ㅎㅎㅎ
참고로 차량을 만드는 회사는 GM입니다.
그래도 시브롤리는 매각처분하고 살아남은 뉴GM의 4개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도 GM 사건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더 내려간 것이겠지요? ㅎㅎ)
 
암튼 여러가지 이유로 2008년식 Chevrolet impala 를 10500불에 줄테니 관심 있으면 보자고 하더군요.
차가 연식은 얼마 안되었는데, 마일리지가 꽤 높아서 차 값이 싸게 나간다며…
혹시 관심 있으면 볼꺼냐고 묻는데..
“미국에 왔는데 왜 꼭 일본차나 한국차를 몰아야 하나.. 한번 미국차 한번 제대로 타볼까?” <- 이런 생각이..ㅎㅎ
그래서 그 차를 타봤는데 뭐 얼마 되지 않아서
차량 내외부가 모두 깨끗하고 다만 마일리지만 높은 수준이더군요
V6 엔진에 3500 cc 니.. 우리나라 그랜저 고급사양 등급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선루프도 있고..ㅎㅎ

뭐 이거 2-3년 타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고, 원하는 가격도 맞춰준다고 해서.. 선뜻 결정했습니다. ㅋ
너무 큰차를 타는거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몰고 오는데 차가 커서 좀 편안한 감은 있더군요..

아래는 Chevrolet 차 홈페이지에 2008 Impala LT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제차랑 거의 비슷합니다. 색상은 은색!
아래 사진 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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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식 라노스 세단에 이어서 나의 두번째 자동차가 된 시브롤리 임팔라 LT
라노스가 compact size 차라고 하면.. 그랜저 급으로 세 단계이상 레벨이 점프 했습니다.

뭐 2-3년 실내공간 넓은 차 잘 타고 다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가 크면 혹시나 사고가 나도 좀더 안전하고, 또 원래 미국차가 그런면에서 튼튼하다고 하네요..

아~~ 딜러들이랑 협상은 제가 한것이 아니고 현지 교포분 한분이 하루종일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어찌 다 돌아보면서 했겠습니까? 딜러들이랑 그 협상을 하는 일을…ㅋㅋㅋ
오늘 그 분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혹시 나중에 누구 차살때 도와줄 일이 있으면 크게는 아니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 이 글을 보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분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P.S. 추가로 아래에  실물 차 사진 2장 다시 업로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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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oughts on “나의 두번째 차-Chevy Impala LT

  1. 아오~ 부럽다. 역시나 잘 적응해서 살고 계시는 군효~ 쩝… 날씨가 쌀쌀해서 이륜구동 으로는 살기 참 불편합니다. 더군다나 바람이 크게 부는 바닷가 오지에서는요~아하하하.

  2. 제 별명이 앙드레김입니다. ㅋㅋ 영어를써서가 아니라 거의매일상하흰옷만입다는다고..ㅋㅋㅋ

  3. 주말인데.. 첫 출근후.. shock 받은건 아니겠지?ㅋㅋㅋ 빨리 어메리칸라이프스타일을 전개해봐.
    궁금하다..
    USA forever~!

    1. 매일 미국 국립연구소의 시스템에 놀라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

      지난 2주간 헉!헉!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이제 연구소 교육이 거의 끝났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겠지.

      좀 더 여유가 나면, 여기에 글 좀 올리마….
      조금만 기다려봐.. 할말은 무지 많으니깐.. ㅎ

  4. 2주일간 차에 기름 가득채우고 집과 연구소 주행해보니..
    차에서 자동으로 연비를 계산해주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2주간 평균 연비가 23.5 mpg로 표시되네요..(miles per gallon)
    한국인이 친근한 km/L로 표시하면.. 10 km/L 간신히 나오네요..
    그래도 3500 cc 대형차 치고는 연비가 좋네요…
    5만원 정도 주유하면 한 2주 타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3500 cc 타고 다닐려면 기름값 많이 드는데 말이죠..

  5. 안녕하세요.
    외람된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타고 계시는 자동차 바퀴 사이즈를 급하게 알아야 해서요..
    알고 계시면 댓글에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캐나다 여행을 가는데..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을 가게 되어서 체인을 하나 구입해서 갈까 생각중이거든요
    알고 계시면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1. 제가 잠시 찾아본바로는.. 쉐비 임팔라 LT의 경우
      16인치와 17인치 두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나중에 직접 타이어 살펴보시고 구입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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