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을 맞이하여, 출국전 마지막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충북제천에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
원래 3악산(설악, 치악, 월악)이 힘들다고 하긴 하였지만,
다른 설악산, 치악산에 비해 좀 낮은것 같기도 했고
포항에서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고 해서, 올 여름에는 여기를 올라 갔었지요..
아이고~ 그런데 중턱에 능선까지 가는데도 어찌나 힘이 드는지..
물론 그날이 기온이 조금 높아서 약간 덥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산을 안갔음을 몸소 느꼈습니다.
마지막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상이 바위산인데 어떻게 올라가나 했더니 뒷편에 계속 계단이더라구요…
아고.. 겨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간만에 너무 힘드네요.. ㅎㅎ ^^
그런데 하늘이 그렇게 청명하지 않아서 충주호가 잘 안보이네요…
정상 표지석을 쓰다듬으며…..
암튼… 월악산 무지 힘들었습니다.
아주 기억에 오래 남을 산입니다. .
당분간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산이네요. ㅎㅎㅎ
당분간이 아니라 다신 가고 싶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ㅡㅡ
백마탄 왕자님이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떡할려구..
월악산 숲속의 백설공주가 되어야하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