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부터 약 한달 반정도 신경을 썼던 Post Doc.(박사후 연구원) 자리 구하는 일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적 메일이 오늘 아침에 왔네요..
그동안 미국 동,서부 명문대학에, 관련 연구분야 교수님 약 50여명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그중에 한 21분이 답장을 주셨고, 그 가운데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 있는 교수님 한분과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 계신 교수님 한분이 저에게 오퍼를 보내오셨습니다.
미국이 경제가 어렵다 보니깐, 다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 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오바마 행정부가 분야마다 연구비를 새로 풀어줘야 과제를 받아서 연구원을 고용할터인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으니.. 기다려 달라는 메일들이 꽤 있더라구요..
위의 경우는 저의 이력서를 첨부한 메일을 무작정 보내서 ‘그 곳 연구실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하는 것이고
이것 이 외에 포스닥 채용 공고를 냈던 곳 3군데에 따로 apply를 했었는데…
그 중에 둘은 안되었고, 오늘 아침에 미국의 10개 국립연구소 가운데 하나인,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PNNL)에서 최종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굳이 한국말로 옮기면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 ㅎㅎㅎ
일단 서류 전형을 통과한 3명 안에 들어서 사실 2주 전에 전화로 컨퍼런스 인터뷰도 했지요..
PNNL은 우리나라로 치면 KIST같은 국립 연구소라고 하면 될것 같네요.
사실 오바마 행정부가 실업률 문제 때문에, 국공립 기관에서는 가급적 미국 시민권자의 고용을 권고했다는
소문(?)을 듣고…’아~~ 안되겠구나’ 생각했었었는데.. 다행이 최종 통과를 했네요..
정말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뭐 아직 100% 확정은 아닙니다. 아직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 있는것 같네요..
Security Clearance니.. 각종 증빙서류 보내야 하고.. 비자 인터뷰 하고, 취업 비자 받고 하면
암튼, 8월 즈음에는 미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PNNL에서 저의 교수님께 지도교수로서의 추천서를 요청했었는데,
교수님이 잘 써 주셨나 봅니다. ^^;
자! 이제 나머지는 모두 잊어야 겠네요.. 최종 학위 논문 심사에 올인해야겠습니다.
애틀란타랑 이타카는,,, 나중에 놀러가보장^^
근데 난 이제 뭘해야 하는겨??? 영어공부?? 운전연습???
잘된거 축하해~~ 준비 잘 하고.. 디펜스도 잘 하길.. ^^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