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자기의 위치로부터 발생하는 권한과 의무, 그리고 책임.
특히 군(軍)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다보니 그 만큼 책임이 더욱 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이 지휘 책임이라는 것! 과연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요?
지방의 시장이나 군수가 잘못했다고 해서
대통령까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아니지요..
아침에 뉴스를 접하고 보니.
이번 6사단 이등병 수류탄 사고 때문에
명령위반죄로 소대장, 부소대장은 구속되었고,
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은 보직해임 되었다고 합니다
대대장은 대략 나이 40대 초반이겠고..
연대장은 40대 중후반.. 사단장은 50대 초반일텐데..
이제 그 사람들의 상위계급 진급은 쉽지 않겠죠..
무사고로 부대관리 잘해온 사람도 진급자 중에 넘쳐나는데…
특히 중, 대령 그 영관급 장교들…진급을 바라보고
임관해서 지금까지 전국을 계속 돌면서 힘들게 쌓아온 커리어 일텐데..
그 사고 한번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의 공든 탑들이 무너저버렸군요.
물론 그 이등병의 인생도 큰 피해가 있겠지만요..
부대관리!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진급에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운도 중요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