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허영호씨의 Leadership 특강
10월 29일, 학교 Leadership 센터에서 초청연사로 산악인이며 탐험가인 허영호 대장을 초청해서
약 2시간에 걸쳐 ‘걸어서 땅 끝까지, 한계와 도전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이 있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였지만,
요즘 개인적으로 바쁜데 학교에서는 왜 이렇게 많은 연사분들을 초청하는지…..
사실 이번주 월요일에 중앙대 겸임교수 진중권씨도 와서
‘상상력에 권력을 – 기술적 상상력과 사회적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서 거기에 참석을 했었는데,
오늘 허영호 탐험가의 강연도 놓치기는 너무 아까워서.. 결국 참석을 했지요..
양복차림으로 입장하신 허 탐험가님은 몸이 단단해보이고 역시나 쉬워보이는 분은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1954년생이시더군요.. 올해 55세! 작년에도 에베레스트를 다녀왔다는데…
역시 대단하시군요..
저는 당연히 Powerpoint Presentation 스타일로 이야기 하시면서 사진들 많이 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연단에는 칠판이(?) 놓여져있더군요. 요즘 보기 참 힘든 강연 모습이였지만 막상 강연이 시작되니
직접 쓰고 또 그려가면서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참 친밀감있게 다가오더군요.
그 동안 우리도 모르게 너무 삭막한 파워포인트 발표에 익숙해져버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요
그 칠판에 세계지도를 그려가면서 지금까지 다녀온 7대륙 3극점의
도전과 실패, 성공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유럽 대륙의 최고봉 : 엘브루즈(Elbrus, 5642m)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 킬리만자로(Kilimanjaro, 5895m)
아시아 대륙의 최고봉 : 에베레스트(Everest, 8848m)
북미 대륙의 최고봉 : 맥킨리(McKinley, 6194m)
남미 대륙의 최고봉 : 아콩카구아(Aconcagua, 6962m)
오세아니아 대륙의 최고봉 : 칼스텐즈 (Carstenz, 4884m)
남극 대륙의 최고봉 : 빈슨 매시프 (Vinson Massif, 4897m)
남극점(South pole), 북극점(North pole) 도보 탐험에다가
세 번째 극점이라는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이렇게 세계 최초로 7대륙 3극점을 등반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서
여러가지 재미 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이셨지요…
정말 세계 최초, 최고가 되기는 너무 힘든 일이지요…
그리고 가운데 극지방 탐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미국인 피어리와 노르웨이의 아문젠, 그리고 영국 스코트 탐험대의 극지방 도전이야기는
정말 Leader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이야기들이였습니다.
(여기에 그 내용까지 쓸려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인터넷으로 한번 찾아보세요..^^)
1시간 30분가량의 강연과 30분 가량의 질의응답을 통해 본 허탐험가님의 강연 Keyword는
도전, 가치창조, 한계, 노력으로 압축할 수 있으며
리더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말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도전 = 가치창조, 항상 한계에 도전하고 그 한계를 이겨내는..
‘항상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미친듯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은 쉽지만 어려운 진리를..T.T
자기도 지금까지 성공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실패도 많이 했고 돌아와서 펑펑 운적도 여러번 있다고..
하지만 그 실패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해서 결국은 이뤄냈다는…
인생의 길에는 여러가지 문으로 막혀 있는데, 모든 인간은 그 문을 능히 열수 있다라고 믿고 있으며
여러분들도 앞으로 인생에 막혀진 여러가지 문을 열면서 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금 노력해서 두드려보고 열리지 않는다고해서 쉽게 포기하고
그 문을 열지 않고 회피한다거나 저절로 열리길 기다린다면 절대 그 길을 갈 수 없는 길이 된다고…
사실, 학교에서는 주로 교수님들 및 학계쪽 연사분들이 주를 이루시는데..
이번에는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실제 도전과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를 들으니 색다른 느낌이네요..
강연을 듣고나니 저도 제 마음속에도 뭔가가 꿈틀거린다고나 할까요? ^^
저도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가면서 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밑에 사진은 인터넷에 떠 돌아다니는 에베레스트 사진입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해 보입니다.
P.S. 기회가 된다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킬리만자로를 다녀와보라고 하시네요.
고산병만 적응된다면 일반인도 올라갈 수 있고, 산위에 만년설, 그리고 산 주변의 야생동물들..
허영호 탐험가님이 지금도 그 곳의 여운이 마음속에 크게 남아 있다며.. 하신 말씀이예요..
아래는 킬리만자로의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