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한 소식을 알게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랑 고등학교때 과학 써클인 ‘PHOTON’에 같이 있었으니.. 1993년부터 알던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얼마전에 포항의 연구실을 떠났다고 합니다.
석사학위를 2005년 2월에 받고 지금까지 박사과정으로 계속 있었느니, 이제 거의 만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친구인데.. 중도에 포기하고 올라갔다고 하네요.
지금 전화 통화가 안되어서 자세한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너무나 아쉽군요, 특히 그 친구가 있는 연구실이 외부적으로 보이는 연구 실적은 매우 훌륭하지만.. 대학원생 생활 자체는 좀 힘들게 지내는 편이거든요..
요즘은 워낙 박사가 많으니깐,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Ph.D. degree 라는 것이 쉽게 말하면 ‘운전 면허증’과 같은 거겠죠.. 연구를 하기 위한… ‘연구 면허증’ 같은거…
요즘은 그 면허 따고도, post doctor라고하는 연수도 해야하고 외국에서 하고 와도, 차가 없어서 운전 조차 하기 힘든 사람이 많긴 합니다만.. 흠……..
그런데 그 면허증 따는데도…. 학원도 워낙 각양각색이고, 시설도 각양각색인데다가.. 강사 또한 천차만별이라…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운이라는 것도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과학자가 되는 길.. 역시나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랑 소주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합니다.